▲ '조류인간' 포스터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배우는 배우다'의 이준, '러시안 소설'의 강신효 등 '배우 발굴 프로젝트'로 한국영화계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을 제안하고 있는 신연식 감독의 신작 '조류인간'을 통해 아이돌 출신 소이가 연기에 도전한다.

90년대 가요계 르네상스를 풍미했던 걸 그룹 '티티마'로 연예계 데뷔한 소이는 '용의자', '세븐 데이즈' 원신연 감독의 공포영화 '가발'(2005)로 연기자로서 첫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이후 소이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서의 도전을 계속해온 한편 밴드 '라즈베리필드'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싱글 앨범의 뮤직비디오를 대신해 제작한 단편영화 '검지손가락'의 연출, 각본, 주연을 맡는 등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왔다.

   
▲ '조류인간' 스틸컷 ⓒ 루스이소니도스

'티티마' 활동 시절부터 소이를 눈 여겨 봤다는 신연식 감독은 "가수보다는 연기자로서의 하드웨어적 자질을 지닌 천상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이는 우정 출연했던 '배우는 배우다'에 이어, '조류인간'으로 신연식 감독과 본격적인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엠블랙' 이준, '씨스타' 다솜 등 신선한 캐스팅이라는 이슈성에 머무르지 않고,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섬세한 연출력을 지닌 신연식 감독과의 만남이기에 더욱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조류인간' 스틸컷 ⓒ 루스이소니도스

영화 '조류인간'은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미스터리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 한 소설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이는 아내의 행방을 쫓아온 소설가 '정석'에게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소연' 역할을 맡았다. '정석'의 길잡이 역할이 되어주는 '소연'은 미스터리의 키를 쥔 결정적인 인물로 과연 그녀의 숨겨진 욕망은 무엇일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팔방미인 소이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조류인간'은 2월 26일 관객들을 문학적 미스터리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유하영 기자 young@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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