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의 기적, 이번엔 청년을 위한 셰어하우스다!
창덕궁 옆 ‘궁세권’ 한옥 빈집 매물, 청년들의 꿈으로 채울 수 있을까?
빈집 환골탈태 프로젝트 마지막 이야기 공개!

[문화뉴스 MHN 정예원 기자] 배우 라미란과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 어벤져스가 모여 서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빈집에 숨을 불어넣는 프로젝트 ‘빈집살래 buy & live’ (이하 빈집살래)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번에는 ‘빈집’으로 청년들이 편히 머무를 수 있는 보금자리 마련에 도전한다. 터무니없이 비싼 보증금과 월세에 안락한 나만의 공간을 갖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된 현실. 경제적 현실에 맞춰 지하, 옥탑방, 고시원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청춘들. 과연 빈집은 청춘의 삶과 꿈에 기적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빈집 환골탈태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오는 12월 10일 목요일 밤 MBC 다큐플렉스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 = MBC 다큐플렉스

사대문 안 방치된 ‘궁세권’ 한옥 빈집, 고단한 청춘의 현주소를 보듬다

신혼부부와 4인 가족에게 ‘빈집’으로 삶이 바뀌는 기적을 선사한 기묘한 M부동산! 이번엔 대한민국 청춘들이 두 팔 두 다리 편히 펴고 잘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다. 배우 라미란과 건축 어벤져스는 600년 역사의 시간을 오롯이 담고 있는 북촌 인근에서 한 빈집을 만났다. 오랜 시간 방치된 채 홀로 세월을 견딘 종로구 빈집. 이 빈집은 그냥 빈집이 아니다. 바로 ‘한옥’ 빈집! 계절에 따라 변하는 창덕궁의 풍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궁세권’ 빈집이다. 빈집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한 보존상태와 창 너머로 보이는 창덕궁 전경은 배우 라미란과 건축 어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게다가 청년들이 공유공간으로 사용하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드넓은 지하 차고 공간까지! 마침내 셰어하우스에 딱 맞는 빈집을 찾은 배우 라미란은 “우리가 이전에 봤던 빈집들과는 또 다른 보물이다. 한옥 빈집이라니 색다르다. 어떻게 하면 이 한옥 빈집에 청년의 삶을 녹여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한옥 셰어하우스에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궁세권’ 한옥 셰어하우스 입주에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세 팀이 선정됐다. 나이도 직업도 거주형태도 각양각색인 세 팀은 같은 대학교 동양화과 선후배로 뭉친 청년 예술가, 한국의 문화를 옷에 담아 알리는 청년 스타트업, 그리고 공동체 생활을 꿈꾸는 30대 그룹으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유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 팀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전했다. 이 빈집이 청춘의 발목을 잡는 비싼 보증금과 월세의 문턱, 그리고 반복되는 ‘지옥고’ 생활을 넘어서 생존이 아닌 삶을 위한 공간 ‘한옥 셰어하우스’로 환골탈태할 수 있을까. 

 

한옥 셰어하우스 속 공유 공간... 예상치 못했던 치명적 문제 발생?

한옥 셰어하우스의 환골탈태를 책임질 건축가는 기묘한 M부동산의 한옥 전문 건축가로서 한옥의 A부터 Z까지 아는 한옥 박사, 김원천 건축가다.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어떻게 청년들이 원하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한옥 빈집을 셰어하우스로 탈바꿈할까. 빈집의 허물을 벗겨내는 공사가 한창이던 어느 날, 한옥 셰어하우스의 핵심 공간이었던 지하 차고 공간에 문제가 생겼다. 올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지하실 천장에 누수가 발생한 것! 방수에 취약했던 기존 구조 탓에 결로현상으로 인한 석회화까지 더해져 심각한 상태. 이 문제로 청년들의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공유공간의 사용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상황. 김원천 건축가는 한옥 셰어하우스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을까. 한옥 셰어하우스가 청춘을 보듬고 한옥의 낭만이 가득한 곳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적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고 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빈집살래 3화: 한옥, 청춘을 위로하다'는 10일 목요일 밤 10시 40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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