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퀸, 호러퀸으로 이름을 날렸던 '더위치', '23아이덴티티'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볼거리 풍성한 영화 '에마'
차기작 계획은? '라스트 나이트 인 소포', '노스맨', '퓨리오사'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이 공개 후 첫 한 달 만에 6천2백만 명이 시청했고 미니시리즈 부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은 '퀸스 갬빗'의 매력적인 주인공, 안야 테일러 조이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본다. 

퀸스갬빗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무려 세 개의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안야는 스코틀랜드계 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스페인-남아공계 영국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 둘 다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고, 스페인어 역시 능통하기 때문에 안야만의 독특한 억양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출신국을 가늠하기 어려운 묘한 얼굴도 매력적이다.

모델로 활동하던 중 배우 제안을 받고 배우로 데뷔한 그가 이름을 결정적으로 알리게 된 건 2015년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더 위치'를 통해서다. 당대를 놀랍도록 재연한 세트와 의상으로 선댄스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 '더위치' 스틸컷, A24 제공

영화는 일련의 기이한 사건들로 광기에 사로잡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영화다. 미국에서 가장 치욕적인 역사로 기록되는 1692년 살렘마녀재판 이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안야는 이 영화에서 마녀로 몰리게 되는 주인공 '토마신' 역을 맡았다. 데뷔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야는 이 영화를 통해 단숨에 뉴 호러퀸이 되었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편한 작품이지만 안야 테일러 조이의 미모가 너무 뛰어나서 위안이 되었다는 평이 있다. 

영화 '더위치' 포스터, A24 제공

안야 테일러 조이의 얼굴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작품은 '23 아이덴티티'다. 이 작품을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된 사람이 많다. 안야는 어릴 적 삼촌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을 갖고 있는 납치된 여고생 '케이시' 역을 연기했다. 

영화 '23아이덴티티' 스틸컷, UPI코리아 제공

학교에서 항상 혼자 지내는 '케이시'는 친구 생일파티가 끝난 뒤 친구 아버지의 차에 타던 도중에 정체불명의 대머리 남자에게 납치 당해 감금 당한다. 그 남자는 알고보니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로, 소녀들이 그에게서 도망치려 할수록 그의 인격은 폭주하기 시작한다. 

영화 '23아이덴티티' 포스터, UPI코리아 제공

마지막 추천작은 1815년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고전 소설을 영화화한 '엠마'다. 안야는 주인공 ‘엠마 우드하우스'역을 맡아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은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사실 '퀸스갬빗' 이전까지만 해도 안야의 수식어는 '호러퀸', '스릴러퀸'일 정도로 유독 어두운 스릴러 장르에서 활약을 했었다. 

영화 '엠마'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는 영국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안야가 맡은 '엠마' 역은 영리하고 부유한 아가씩 역이다. '엠마'가 마을 사람들의 중매에 나서면서 자신 역시 감정의 혼란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이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캐릭터 자체가 귀엽고 발랄하고 우아해서 안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속 엠마의 화려한 드레스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영화 '엠마'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안야 테일러 조이의 차기작도 기대할 만하다. 2021년에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공포 영화 '라스트 나이트 인 소포'의 주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 외에도 데뷔작 '더 위치'의 감독 로버트 에거스가 10세기 아이슬란드 바이킹을 다룬 영화 '노스맨' 촬영을 마쳤으며,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스핀오프 영화 '퓨리오사'에서 젊은 퓨리오사 역으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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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퀸, 호러퀸으로 이름을 날렸던 '더위치', '23아이덴티티'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볼거리 풍성한 영화 '엠마'
차기작 계획은? '라스트 나이트 인 소포', '노스맨', '퓨리오사'

'퀸스 갬빗'의 히로인, 안야 테일러 조이의 필모그래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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