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처,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공동훈련센터로 지정
‘정보보안 개발자 양성’ 특화... P-TECH 사업의 마중물 역할
내년 3월, ‘NCS자격(SW개발_L5)’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정보보안과 수업장면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이하 강서캠퍼스)가 고용노동부 주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2021년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됐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구현하는 국민일자리 플랫폼 역할의 공공직업능력개발기관이다. 전국 8개대학 34개 캠퍼스와 인재원, 융합기술교육원, 신기술교육원, 다솜고등학교를 운영한다. 학위(학력)과정, 비학위 직업훈련과정, 실업자양성훈련과 재직자 향상훈련 중심의 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이 중심에서 선 강서캠퍼스는 IT디자인 융합, 신산업분야 학과 신설 및 2년제 이상 대학졸업자를 위한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대학정보공시 81.1% 취업률과 91.5%의 취업유지율을 보이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견인한다.

강서캠퍼스 산학협력처는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로 인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정보통신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산업 중심의 디지털 기반 신산업분야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인공지능(AI)국가전략’ 및 ‘디지털뉴딜’ 정책과 연계한 데이터, 네트워크, AI(artificial intelligence) 관련 기업에 부합하는 인력을 길러낸다.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의 축을 기반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도 주력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가 고용노동부 주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2021년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됐다.

현재 강서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집약하는 정보보안과를 중심으로 정보보안 개발자 양성을 특화로 P-TECH 사업의 마중물 역할에 나섰다. 정보보안은 4차 산업혁명의 승패를 가를 고급 기술로 산업계 전반에서 관련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단순한 정보보안의 틀에서 벗어나 사물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는 보안개발자 양성이 시급하다. 이에 정보보안제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 등 관련 업체에서 원하는 기술을 가르치고 실습하는 일이 관건이다.

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는 5년간 운영한 하이테크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교수진의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P-TECH 사업의 차별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보보안과...네트워크ㆍ인터넷ㆍ무선모바일ㆍ시스템 서버 해킹에 대응할 이론과 기술 다뤄

정보보안학은 다차원적인 활동을 통해 수많은 공격과 재해로부터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자산 및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학문이다.

우리 사회는 IT(information technology)기술의 발달에 따라 정부, 기업, 정치, 문화 등 모든 부문이 사이버 공간으로 편입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정부, 방위산업, 정보통신, 에너지, 금융 등 국가 기반 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사회신경망의 중심부분이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에 대한 의존성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침해, 산업기밀유출, 사이버 범죄ㆍ테러ㆍ전쟁 등 이 공간의 잠재적 위험성과 피해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보보안과는 네트워크ㆍ인터넷ㆍ무선모바일ㆍ시스템 서버 해킹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다룬다.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킹과 방어 실습을 학습하고, 디지털정보의 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보안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추고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평가하며 보안체계를 구축ㆍ운영한다. 시스템 및 설비 보호를 위해 보안정책을 수립하고 발생 가능한 물리적 논리적 보안 위협의 대처 능력을 키운다. 보안엔지니어, 보안컨설팅, 보안마케팅, 보안심사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직업군이 분포돼 있으며, 사회적으로 각광받는 직종이다.

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는 이론 20%와 실습 80% 등 실무적응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으로 운영한다. 2017년 93.3%, 2018년 88.9%, 2019년 95%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P-TECH... 고교과정 연계 최신기술 교육으로 전문인력 양성

P-TECH(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 Convergent High-Technology)란 고교단계부터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기업에 취업한 도제학교 졸업생들이 고교과정 연계 최신기술을 학습해 전문 인력으로 성장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학생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실무능력을 향상하고 학위를 취득한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교육훈련시스템이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기업의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조직 체계를 견고하게 하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가장 적합하다.

강서캠퍼스는 내년 3월부터 창의적인 P-TECH 사업 수행을 위해 ‘NCS자격(SW개발_L5)’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ㆍ운영 중이다.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을 구축해 이미 확보한 기업 및 학습근로자를 보안개발자와 보안 엔지니어로 양성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에서 추천한 도제학교졸업생들은 2년 동안 주1회 교육을 통해 총 80학점을 이수할 경우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P-TECH 참여기업은 약 2년간 진행하는 사업 과정에서 젊은 인재를 선점하고 장기근속을 통해 핵심인재로 키울 수 있다. 참여 학생은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받아 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 해 이직률이 감소한다. 기업현장교사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현장 적응력을 강화하고 전문대학에서는 참여학생들에게 하이테크 및 융합기술, 특성화 교양 등을 가르치며 고숙련기술자로 성장시킨다.

정부는 P-TECH 참여기업에게 △훈련프로그램 및 학습도구 △현장훈련(OJT) 비용 △기업현장교사, HRD(인적자원개발)담당자 수당 △학습근로자 수당을 지원한다. 특히 △병역특례업체 우선 선정 △조달청 입찰 가산점 △재학생 단계(도제)와 P-TECH 동시운영 및 학습기업은 상시 근로자수의 50%까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동훈련센터...직업능력 개발훈련과 일학습병행 및 P-TECH 사업 운영

강서캠퍼스 산학협력처 공동훈련센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용한 재직근로자 직업능력 개발훈련과 일학습병행 및 P-TECH 사업 운영에 중점을 둔다.

일학습병행이란 기업이 청년 취업희망자를 채용해 체계적인 이론 및 실무교육을 병행 제공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는 일터 기반의 학습이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원하는 청년 등 재직자를 학습근로자로 고용해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기업현장에서 단계별 수준에 적합한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이를 국가 및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의 형태로 인정하는 ‘훈련→자격→일→능력중심’의 통합 시스템이다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공동훈련센터는 △협약기업과 학습근로자 발굴ㆍ모집 △훈련프로그램 및 학습도구개발 컨설팅 △현장외 훈련(OFF-JT= Off-the Job Training) 제공 및 현장훈련(OJT=on The Job Training) 지원 △협약기업 훈련실시 관리 및 컨설팅 △학습근로자 평가관리 및 지원 △일학습병행제 관련 협약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강서캠퍼스는 지난 2014년 일학습병행제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동훈련센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의 지속적 운영은 교육과 산업현장 간 부조화를 없애고 쓸데없는 스펙 쌓기의 사회적 병리현상을 없애는 실질적인 대안이다.

도제교육은 일학습병행제의 일환으로 학교에서는 이론수업을 받고, 현장에서는 기술을 익히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시스템이다. 학습근로자는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기술을 배우고 도제학교 수료 후 해당 기업에 일반 근로자로 전환된다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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