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부터 테슬라 주가까지...구글 트렌드 '2020 올해의 검색어' TOP5
  • 한진리 기자
  • 승인 2020.1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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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렌드로 살펴 본 '2020 올해의 검색어'
코로나19, 테슬라 주가 등 글로벌 이슈 반영한 키워드 상위권
2049 열광한 '이태원 클라쓰',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보 뒤이어
출처=구글(Google)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다사다난 했던 2020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세계인들의 삶을 바꾼 코로나19부터 미국 대선까지, 구글(Google) 트렌드가 종합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관통했던 키워드를 알 수 있다.  

구글 트렌드 선정 '올해의 검색어'는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트래픽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은 리스트를 발표하며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특성인 이유에 대한 '호기심'에 주목했다. 올해는 전 세계 사람들 모두 그러한 호기심을 겪은 한 해였으며, 따라서 '이유'에 대한 검색이 크게 늘었다. 

 

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원인 불명의 집단 폐렴은 전 세계인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다.

중국은 집단 폐렴의 원인인 병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발표했고 2월 12일 WHO(국제보건기구)는 공식 명칭을 COVID-19으로 명명했다.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국내에는 지난 1월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13일 첫 1천 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으며 위중증 환자의 비중이 늘고 있는 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병상 부족 등 의료 체계 전반의 위기를 가져왔다.

출처=AP/연합뉴스
출처=AP/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 본부장은 지난 14일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라며 “1차와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고, 코로나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우리 국민의 88%가 접종 가능한 총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 얀센(존슨앤존슨), 모더나 총 4개사다. 이중 최종 단계 백신 계약이 완료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하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화이자와 얀센(존슨앤존슨)과는 연내에, 모더나와는 내년 1월에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 경 국내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출처=로이터

 

2. 미국 대선

미국 대선의 최종 승자는 조 바이든이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당선됐다.

지난달 미 대선을 통해 50개 주(州)와 워싱턴 DC가 선출한 선거인단 538명이 이날 각 주의 수도에서 차기 대통령·부통령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바이든은 당선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인 270명을 훌쩍 넘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최종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선거인단은 232명에 불과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가 공식 확정되자 유튜브를 통해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었다.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면서 "어떤 것도 민주주의의 불꽃을 꺼뜨릴 수 없다. 우리 제도에 대한 믿음은 보존됐고 선거는 온전하다"라고 연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은 '투표 조작설'을 내세우며 대선결과에 불복하고 경합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의 주에서 무효소송이 기각됐으나,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을 상대로 우편투표 관련 결정을 뒤집어 달라는 소를 새롭게 제기하며 대선 불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3. 테슬라 주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700달러 선을 앞두고 있는 테슬라 주가가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초 86달러에서 지난달 약 8배 상승하며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국 기업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 7월 자동차업계 세계 1위였던 일본 도요타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날개를 단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31% 폭등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편입 소식을 전한 직후 9거래일 간 연속 상승하며 70.3%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21일 기준 77억 1,652만 달러로 해외주식 보유잔액 1순위에 올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테슬라 주식을 9,000억 원 어치 추가 순매수해 투자 비중을 더욱 높였다. 평균 매수 단가를 고려하면 평균 1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상승세를 두고 주가가 오를대로 올라 더 이상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과 '버블'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테슬라의 장밋빛 전망을 유효하게 보는 이들이 많은 만큼 S&P500 편입 이후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JTBC

 

4. 이태원 클라쓰

패션부터 OST까지, 올 상반기는 '박새로이' 열풍으로 뜨거웠다.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이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힙'한 반란을 그려낸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6.5%를 달성한 '이태원 클라쓰'는 드라마 OST '시작', '돌덩이' 등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쓴데 이어 화제성 지수, 배우 호감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049 시청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주인공 '박새로이'역을 맡은 박서준을 비롯해 김다미, 이주영, 권나라, 안보현, 김동희, 류경수 등 신예 배우들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박서준이 분한 박새로이의 헤어스타일은 조세호, 양세찬을 비롯한 연예인들도 비슷하게 스타일링 할 만큼 파급력이 강했다. 여기에 박서준, 권나라, 김다미의 패션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방송 직후 해당 제품이 완판되는 등 명실상부한 '클라쓰'를 입증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5. 박원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채 발견되며 충격을 안겼다. 

박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 숙정문 산책로에서 등산복 차림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유서를 남긴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확한 사망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실종 직전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박 전 시장 관련 변사 사건과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출처=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올해 우리가 주목했던 키워드는 인류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위기와, 그에 대한 해답를 찾는 것이었다.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으며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를 찾기 위한 질문은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어떤 질문은 우리를 슬프게 했고, 어떤 질문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으며 어떤 질문은 마침내 희망을 가져왔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만 했느냐'라고 여전히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될 지라도,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처럼 우리는 늘 그래왔듯 정답을 찾을 것이다. 사회적 격리가 우리를 멈추도록 방관하지 않고 마침내 답을 찾아내는 2021년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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