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화된 인간에 맞서 써우는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신예 배우와 베테랑 배우들이 한 자리에!
억소리나는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CG 괴물들
3500평 규모의 정교함이 살아있는 '그린홈' 세트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오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공개된다. 지난 6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원작 네이버 웹툰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분위기가 담겨 전세계 많은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스위트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등장 인물들과 독특한 괴물 크리쳐들이 이끌어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폭넓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연재를 시작해 올해 완결까지 줄곧 네이버 금요웹툰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10월에는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 오늘의 우리 만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작의 팬층은 물론, 크리처물을 사랑하는 장르물 팬들의 기대도 한아름 안고 있는 작품 '스위트홈'의 줄거리, 등장인물, 관람포인트 등을 정리했다. 

 

괴물화된 인간에 맞서 써우는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스위트홈'의 주인공 현수는 은둔형 고등학생 외톨이다. 사고로 가족을 모든 잃고 낡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그곳에서 그는 자살예정일을 정해놓고 하루하루 집에 박혀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새롭게 이사 간 아파트에서 정체 모를 괴물들을 맞닥뜨린다. 그 괴물들의 정체는 바로 내면의 욕망이 극대화되어 괴물화된 인간!

욕망에 잠식되는 순간 괴물이 되고 마는 세상 속에서 은둔형 외톨이였던 현수는 반강제적으로 집밖에 나온다. 그리고 아파트 1층에 마련된 생존자들의 구역 ‘그린홈’에서 다른 주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괴물에 맞서기 시작한다. 웬만한 공격으론 죽지 않는 다양한 괴물에 맞서는 그들의 고군분투가 작품의 주요 내용이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신예 배우와 베테랑 배우들이 한 자리에!

원작 웹툰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시리즈화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웹툰 속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가상 캐스팅이 돌았으며, 배우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에는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 역을 맡은 송강은 이미 첫 주연작이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인기 모델 선오를 연기하며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이응복 감독은 송강의 연기에 “표정과 눈빛에서 읽을 수 있는 내면 연기가 좋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덥수룩한 머리 스타일과 음침한 분위기까지 웹툰 속 현수와 꼭 닮은 모습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틴에이지 로맨스에서 액션 크리처물로 장르를 옮겨간 배우 송강의 신선한 모습이 기대된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이진욱은 수준급 싸움 실력과 험상궂은 외모를 갖춘 편상욱 역을 맡았다. 조폭으로 오해를 받지만 편상욱은 과거 형사였던 인물이다. 멘탈에서든, 체력에서든, 현수가 휘청일 때마다 굳건히 다잡아주는 위치에 선 어른 캐릭터. 대부분 로맨스물에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이진욱이 미스터리한 매력의 편상욱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된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이시영이 맡은 서이경 역은 원작에는 없지만 드라마화되면서 새롭게 생긴 캐릭터다. 특수부대 출신의 전직 소방관 역으로 감출 수 없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휘어잡을 예정이다. 이시영은 실제 복싱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으로 유명한 배우다. 이응복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서이경 역에 이시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그밖에도 뛰어난 연기력과 비주얼을 자랑하는 개성 강한 조연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그린홈을 이끌어가는 브레인, 이은혁 역엔 '18 어게인'으로 올해의 라이징 스타 자리에 오른 이도현이 캐스팅됐다. 차분함과 냉철함,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그를 이도현이 어떻게 재해석했을지 주목된다. 차현수의 이웃집에 거주하는 이 작품의 히로인, 윤지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박규영이 연기한다. 이은혁의 반항기 가득한 동생, 이은유 역엔 '마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고민시가 캐스팅됐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시한부 환자지만 살려는 의지는 그 누구보다 강한 안길섭 역엔 김갑수가 캐스팅됐다. 길섭의 간병인이자 천식을 앓고 있는 캐릭터 박유리는 '대학내일'의 표지를 장식하고, 뷰티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할 때부터 ‘얼굴 천재’로 주목을 받았던 신인 배우 고윤정이 연기한다. 남의 목숨 귀한 줄 알고, 괴물들에게 오랜 시간 연마한 검도 실력을 발휘하는 국어 교사 정재현 역엔 배우 김남희가 캐스팅됐다. 김남희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인 모리 타카시를 연기하며 어눌한 한국어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억소리나는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CG 괴물들

'스위트홈'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대 제작비를 들였다. 회당 30억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대작으로 손꼽혔던 '킹덤'의 회당 제작비가 20억 원이었는데 이를 가뿐히 뛰어넘는 액수다. 

대형 제작비가 투입된 이유는 원작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괴물들을 실감나는 CG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스위트홈’에는 '크리처'라 불리는 괴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인간일 때 품고 있던 각자의 욕망이 발현되어 만들어진 만큼, 근육괴물, 흡협괴물, 거미인간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밖에도 괴물계의 끝판왕, ‘프로틴’이라 불리는 근육 괴물을 비롯해 눈알 괴물, 연근 모양을 닮아 웹툰 독자들로부터 ‘연근이’란 애칭을 얻은 괴물 등 스마트폰 화면 밖 독자마저 섬뜩하게 만들었던 원작 속 괴물들이 드라마에선 어떻게 재탄생했을지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원작과 얼마나 싱크로율 높게 크리처를 구현하는지가 ‘스위트홈’ 드라마를 보는 중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청소년관람불가에 어울리는 크리처의 비주얼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장르물 팬이라면 기대를 걸어도 좋겠다. 

넷플릭스 제공

 

3500평 규모의 정교함이 살아있는 '그린홈' 세트

'스위트홈' 이야기의 대부분은 폐쇄된 공간인 그린홈에서 벌어진다. 그린홈은 폐쇄된 건물 안에서 각 캐릭터가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공간이기도 하며, 고립된 그들의 간절함과 절박함, 위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이다. 

때문에 이응복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간 구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총 3,500평 이상 규모의 세트에 '그린홈'의 안팎을 꼼꼼히 설계해 담아냈다. 또한 세트는 처음 완성된 모습에서 점차 변형되며 스토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했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이 감독은 "공간이 변형되는 모습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과 위기감을 단계적으로 표현했다"며 드라마에서 공간이 주는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공간의 변형을 확인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빛이다. 오래된 아파트 구조상 낮에도 빛이 닿지 않는 공간들을 통해 시간을 알 수 없는 오싹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부서진 공간 사이로 번지는 빛을 희망에 빗대기도 하며 '스위트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괴물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곳이자 주민들을 보호하는 생존의 공간으로 변해버린 그린홈, 공간마저 드라마의 한 축으로 활용한 제작진의 노력과 그 안에서 펼쳐질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상승시키고 있다.

'스위트홈',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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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제작비! 넷플릭스 대작 '스위트홈' 줄거리, 등장인물, 관람포인트는?

괴물화된 인간에 맞서 써우는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신예 배우와 베테랑 배우들이 한 자리에!
억소리나는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CG 괴물들
3500평 규모의 정교함이 살아있는 '그린홈'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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