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썸머 85', 12월 24일 개봉
2020 칸영화제 초청작

출처=찬란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8명의 여인들', '영앤뷰티풀', '인더하우스'의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신작 '썸머 85'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개봉한다. 

장르를 넘나들며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이번에 자신이 10대 시절을 보냈던 80년대를 배경으로, 청춘의 뜨거운 사랑과 성장을 담은 로맨스 영화로 다시 돌아왔다. 

제73회 칸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고 제15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썸머 85'는 단연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다. 1985년 여름, 두 소년의 가장 뜨거웠던 청춘의 사랑을 담은 '썸머 85'는 올겨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을 잇는 새로운 퀴어 로맨스 마스터피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처=찬란

'썸머 85'는 1985년 여름,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을 배경으로 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바다에 빠진 알렉스를 다비드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두 소년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둘 중 한 명이 죽으면 그 무덤 위에서 춤을 추자” 사랑의 증표같은 맹세와 함께 여름 태양만큼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첫눈에 강렬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함께 영원히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내게 된다. 

출처=찬란

그러나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는 것처럼 영원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알렉스가 맹렬히 다비드에게 빠져들수록 구속을 거부하는 다비드는 멀어지기 시작하고, 결국 다비드의 죽음으로 두 사람은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만다. 생애 처음으로 죽음과 이별을 경험한 알렉스는 큰 혼란에 빠진 채, 다비드가 남기고 떠난 수수께끼와 같은 “내 무덤 위에서 춤을 춰 줘”라는 약속에 집착한다.

출처=찬란

'썸머 85'는 프랑수아 오종의 10대 시절 감성과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이다. 감독은 1985년 여름, 영화 '썸머 85'의 원작이 된 소설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를 읽고 “장편 영화를 만든다면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출처=찬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처음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시기,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이야기가 바탕이 된 만큼 곳곳에서 기존 작품들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첫 번째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영화는 원작이 담고 있는 리얼리티와 내가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 기억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뜨거운 여름 두 청준의 빛나는 사랑을 그린 '썸머 85'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

부산국제영화제 매진 화제작! 프랑수아 오종 신작 '썸머 85'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썸머 85', 12월 24일 개봉
2020 칸영화제 초청작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