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인형' 공연 장면/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문화뉴스 MHN 이수현 기자]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겨울 찾아오는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말 대표 발레 공연 '호두까기인형'은 오는 18~30일 공연예정이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15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려 했던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맞춰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로 관객을 맞을 계획이었으나 결국 취소됐다.

두 기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일 확진자 1천 명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고려해 공연 취소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의료진들과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립발레단도 오는 19~27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호두까기인형'을 취소했다. 국립발레단은 14~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 역시 취소했다.

이로써 국내 양대 발레단의 연말 '호두까기인형'이 모두 취소됐다.

다른 민간발레단인 와이즈발레단도 당진과 부산 '호두까기인형'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오는 30~31일 과천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사전 촬영한 온라인 공연 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의 작품인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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