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페르세폴리스와 오후 9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8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페르세폴리스, 징계·경고누적 등으로 정상 전력 가동 불가능
김도훈 감독, 유종의 미 거두며 결승 도전

13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비셀고베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주니오. [사진 = 울산 현대]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울산이 페르세폴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 13일 이니에스타가 뛰는 비셀 고베(일본)와의 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ACL에서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준결승까지 총 9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는 화력과 6골만 내주는 짠물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득점왕(26골)인 주니오와 비욘 존슨이 나란히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윤빛가람은 4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골키퍼 조수혁은 8경기를 5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울산 김도훈 감독과 신진호 선수. [사진 = 울산]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한 전통 강호다. 조별리그에서 3승 1무 2패로 조 1위를 기록한 뒤 토너먼트에서 알사드(카타르),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챔피언스리그 강호들을 차례로 꺾었다.

울산에 희소식인 점은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전에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한 공격수 알레카시르는 인종차별 세레머니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 미드필더 바히드 아미리오 에흐산 팔레반은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올 수 없다. 또한, 수비의 중심인 쇼자 칼리자데는 최근 알라얀(카타르)으로 이적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울산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2012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선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K리그와 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무는 등 불운과 2017년 이후 무관의 오명을 떨쳐낼 수 있다. 또한, K리그 팀으로는 2016년 전북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설 수 있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감독직을 내려 놓는 김도훈 울산 감독은 "예선부터 선수들과 어떻게 해왔는지를 기억한다"며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시즌 동안 고생했던 것을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받길 바라며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울산과 페르세폴리스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19일 오후 9시에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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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8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무관 설움 떨쳐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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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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