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53명"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976.4명... 거리두기 조건 충족
비수도권도 '무더기' 감염... 정세균 "참여방역 동참해달라"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 8,5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1,053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11월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12월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급격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이달 12일에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수(950명)를 기록한 후로는 지난 일주일(13일~19일), 하루 평균 976.4명의 확진자(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가 발생했다.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늘엇다.
자료 : 질병관리청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2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36명)보다 7명 줄었지만 또 1천 명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충청북도에서는 103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역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충남과 제주에서는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과 전남 각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시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공사 현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수도권에 집중됐던 '3차 대유행' 초반과 달리, 비수도권에서도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상황도 눈에 띈다. 19일 비수도권 확진자는 337명이다. 비수도권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대를 기록한 것은 올 초 대구·경북 중심의 코로나19 '1차 대유행' 후 처음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시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8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시 양지요양병원 관련 누적 환진자는 229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부천시 반도체 회사(14명), 충청북도 괴산군 병원(22명), 경상북도 경주시 일가족(17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18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구청 직원의 확진으로 성북구청은 20일까지 임시 폐쇄된다.
사진 : 연합뉴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52명 늘어 누적 34,334명이다. 현재 격리치료중인 환자는 687명 늘어 13,577명이 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치명률 1.36%) 위중증 환자는 29명 늘어난 275명이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5만 6,450명 중 1,053명)로), 직전일 2.08%(5만 955명 중 1,062명)보다 하락했다.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3%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64만 6,247건으로, 이 가운데 12만 6,233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이번 주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76.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기 때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 모두가 '참여 방역' 실천에 힘써달라" 
1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주말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번 '3차 대유행'을 규모나 기간 면에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은 물론 지난 2~3월 대구·경북 위주의 '1차 대유행'도 넘어선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만큼 빠른 대처와 시민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정 총리가 말하는 '참여 방역'은 어쩌면 지금 상황에 필요한 '최후의 수단'이자 '최고의 대책'일 것이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한 이유다.

-----

코로나19 신규확진 나흘째 1천 명대... 정세균 "이번 주말이 분기점"

- 방대본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53명"
-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976.4명... 거리두기 조건 충족
- 비수도권도 '무더기' 감염... 정세균 "참여방역 동참해달라"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