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물길 따라 남중국해까지...풍부한 해산물요리 
인도네시아의 꽃 플레레스 섬...참치 떼와의 사투
21일 저녁 8시 50분 EBS1에서 방송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메콩강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EBS 세계테마기행이 '아시아 피싱로드'를 주제로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바다와 인접한 국가들이 많으며 거대한 메콩강이 흐르고 있어 수상 가옥, 해산물 요리 등 물과 관련된 문화들이 발달했다. 이번 '아시아 피싱로드'은 동남아시아 각국을 돌며 강과 바다 낚시를 하는 시리즈로 참신한 기획이 돋보인다.

거센 숨결의 폭포, 온화한 미소의 호수, 쉼 없이 달리는 강 그리고 무궁무진한 바다가 이 지역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놀이터와 쉼터가 되어준다. 그 물길을 따라 찬란한 피싱로드로 떠나본다.

제1부. 위대한 강, 메콩

중국 칭하이성에서 발원한 메콩강은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른다. 동남아시아를 길러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나라가 메콩강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 같은 메콩강의 보살핌을 만나러 가는 첫 여정은 라오스의 '시판돈'에서 시작된다. 

'라오스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콘 파펭 폭포'는 우기(雨期)가 되면 폭포가 불어나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황톳빛 폭포의 거센 물줄기를 눈에 담은 후 또 다른 자태를 뽐내는 '콘 소이 폭포'로 향한다. 그곳에서 생사를 오가며 독특한 대나무 다리 덫 '리'를 이용해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메콩강이 차려준 푸짐한 한 끼를 맛본다. 

동남아시아의 수상가옥과 보트

이어 만난 물길은 캄보디아 중앙에 자리한 '톤레사프 호수'다. 우기로 메콩강이 불어나 역류한 호수는 그 크기가 6배까지 불어난다. 우기가 되면 이사 때문에 '메치레이 수상 마을'이 소란하다. 물 위에서 모터보트로 집을 통째로 끌어가 옮기는 독특한 이사 풍경을 만나본다. 

다음 여정은 톤레사프 호수 인근에 자리한 프놈크롬 마을이다.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고 이곳의 특별식 물뱀요리를 맛본다. 마지막 도시는 베트남의 '껀터'이다. 쉼 없이 달려온 메콩강의 종착지인 드넓은 남중국해 품에 안긴 메콩강을 바라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참치, 날다! 

인도네시아의 꽃이라고 불리는 '플로레스섬'으로 가는 여정에는 먼저 자바섬 동부의 항구도시 '문차르'에서 시작된다. 때마침 도착한 이곳에선 유서 깊은 '프틱 라웃 바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축제 전날 정성스레 준비한 과일과 각종 음식을 제물용 배에 싣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다에 배를 바치기 전에 사람들은 마을에서 배를 대는 스물 한 곳에 음식을 가져가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인도네시아의 꽃 플로레스 섬

축제 당일에는 신의 모습으로 치장한 사람들의 화려한 행렬을 따라 제물용 배가 항구에 도착한다. 프틱 라웃 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물용 배를 바다로 싣고 가 배를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다. 이때 배가 완전하게 가라앉아야 어부들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다. 프틱 라웃 바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뱃사람들의 정성과 그들이 바라는 염원을 엿본다. 

다이버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틀룩 비루'에서 잠시 맛보는 여유 맑고 투명한 바닷속에서 스노쿨링을 즐긴 후 '라란투카'로 향한다. 드디어 다다른 플로레스섬의 라란투카 항구에서는 어두운 밤, 바다로 나가는 참치잡이 배에 몸을 싣는다. 바다 한 가운데서 참치와의 사투를 벌이는 어부들과 그곳에서 참치가 비처럼 쏟아지는 놀라운 광경을 통해 어부들의 치열한 삶과 참치들의 생명력을 화면 속에 담아냈다.

라란투카 항구에서 잡힌 참치들

여행작가 박민우와 함께하는 '아시아 피싱로드' 1부 '위대한 강, 메콩'은 21일 저녁 8시 50분에 EBS1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후영 여행작가와 떠나는 인도네시아 참치 여행, 2부 '참치 날다!'는 다음날인 오는 22일 방송된다.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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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EBS1)' 물의 나라로 떠난 '아시아 피싱로드'

메콩강 물길 따라 남중국해까지...풍부한 해산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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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8시 5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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