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연예계결산] 봉준호부터 킹덤, 숨듣명까지...연예계 사건 TOP 10 ①편
  • 한진리 기자
  • 승인 2020.12.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연예계 결산 TOP10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다사다난 했던 2020년, 희비가 교차하며 우리를 웃고 울렸던 연예계 이슈를 돌아본다. 

출처=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PARSSITE)으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각본상, 감독상, 국제(외국어)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최다관왕에 올랐다. 

92년 오스카 역사상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최초이며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옛 외국어 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기생충'이 최초이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것은 '마티'(1955)가 유일했는데, '기생충'이 반세기만에 이를 갱신하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헌사를 전하는 등, 겸손한 품격으로 다시 한번 찬사를 받았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킹덤' 글로벌 흥행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약진과 함께 '킹덤' 시즌2도 날아 올랐다.

국내 넷플릭스 결제 금액 추정치는 2년 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3월 기준 362억원, 결제자는 272만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킹덤' 시리즈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영화 '옥자'에 이어 넷플릭스가 두 번째로 제작한 국내 오리지널 컨텐츠다. 

앞서 공개된 시즌1으로 전 세계를 K-좀비 신드롬으로 물들였던 '킹덤'은 시즌2로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10'에 등극하며 190여개국에 K-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달 시리즈의 외전격인 '킹덤: 아신전'의 제작을 확정하고 전지현, 구교환, 박병은의 캐스팅을 확정한 상태다. '아신전'은 킹덤 시즌2의 연결이 아닌 외전인 만큼,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 아신의 이야기와 생사초의 비밀이 주된 스토리가 된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가 쏘아 올린 '부캐' 신드롬

김태호PD와 유재석의 조합은 올해도 유효했다.

김태호PD가 '놀면 뭐하니?'로 판을 깔아주면 유재석이 안성맞춤인 '부캐' 옷을 입고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그룹 싹쓰리(SSAK3)의 멤버 '유두래곤'으로 비룡(비), 린다G(이효리)와 함께 90년 대 추억을 소환해내는가 하면, '신박기획'의 대표 '지미유'로 분해 그룹 '환불원정대'의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실비(화사), 은비(제시)를 성공적으로 프로듀싱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들이 쏘아올린 '부캐' 열풍은 연예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김신영은 트로트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로, 신봉선은 루마니아 출신 뱀파이어 가수 '캡사이신'이라는 부캐로 활약했고 Mnet에서 웹예능 '부캐선발대회'를 론칭하는 등 '부캐'가 주류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부캐'를 통한 캐릭터의 무한 확장으로 기존 이미지의 고루함을 탈피하고 신선한 재미를 도출하는데 성공하면서, 당분간 '부캐'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SBS

'숨듣명'으로 재조명 된 스타들

콘텐츠의 주소비층인 10~49가 기존 미디어 대신 유튜브로 대거 이동하면서 유튜브 콘텐츠의 위상이 막강해졌다.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NPR)’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영상을 시청할 때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이 온라인 이용자의 9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채로운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낭중지추'의 비약을 이룬 건 단연 '문명특급'이다. 

스브스 뉴스 PD인 재재가 기획 겸 진행을 맡고있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은 유튜브 콘텐츠를 지상파 방송으로 역수출하며 파급력을 입증했다. 

MZ세대가 추구하는 에티튜드를 갖춘 다재다능한 MC 재재를 중심으로, 확실한 콘셉트로 활동했던 가수들이 고루 사랑받았던 2000년대를 재조명하는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의 줄임말)' 콘텐츠는 큰 반향을 불러왔다.

제국의 아이들 '마젤토브', 유키스 '시끄러', 틴탑 '향수 뿌리지마', 나르샤 '삐리빠빠', 티아라 'SEXY LOVE' 등 대표적 숨듣명 아티스트들과의 방송을 통해 K팝 고인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SBS는 '숨듣명 콘서트'를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며 '문명특급'의 기획에 힘을 실었다. 

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도권이 방송사에서 유튜브로 이양된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보다 강력해진 유튜브의 영향력을 실감케했다. 

출처=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하늘의 별이 된 故 박지선

개그맨 박지선이 향년 3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생전 피부 질환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늘 겸손한 태도로 선한 웃음을 전하던 그의 비보가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며 슬퍼했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으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영화 시사회, 쇼케이스 진행을 맡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 연예계 결산] 임영웅, 방탄소년단부터 뒷광고 논란까지...연예계 사건 TOP 10 ② 로 이어집니다.





 
 

관련기사


 
MHN 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