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번수, 50년의 무언극 展'을 기획한 큐레이터가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송번수_50년의 무언극' 전을 6월 18일까지 과천관 제1전시실과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첫 전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립과 발전을 위해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의 네 번째 공예 전시로 섬유공예 분야의 '송번수'를 조명한다.

가시와 그림자 이미지로 대표되는 '송번수'는 하나의 기법과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모색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반세기에 걸친 그의 작품세계는 타피스트리, 판화, 종이부조, 환경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전쟁과 재난 등의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에서 종교적 메시지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그의 타피스트리는 2001년 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 타피스트리 전시에서 최고상을 받아 한국 현대섬유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번 전시에는 1990년대 초기 판화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전 생애 작품 100여점이 총망라되어 삶의 기록과 제의적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그의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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