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의 증상과 대처법
동상의 증상과 대처법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 그러나 겨울이 반갑지 않다? 저체온증과 동상의 위협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의 적! 저체온증과 동상의 증상은 무엇인지. 어떤 응급처치가 필요한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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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건강] 손, 발 꽁꽁 얼려버리는 저체온증, 동상 증상과 대처법은?

저체온증이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인체의 열 생산이 감소되거나 열 소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초래되는 증상을 일컷는다. 저체온증의 경우 갑자기 발생하거나 점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저체온증의 경우 추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거나 저혈당증, 갑산선 기능저하증, 패혈증 등의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도한 에탄올, 수면제 등의 약물 복용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거나 화상, 다량의 수액요법 혹은 수혈로 인한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저체온증은 중심 체온에 따라 크게 경증, 중등도, 중증의 세 가지로 나누어 증상을 말한다. 우선 경증(경한) 저체온증의 경우 중심 체온이 33~35℃인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떨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기모근) 수축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피부혈관이 수축하여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청색을 띠게 된며 기면상태에 빠지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 외부의 자극에도 무반응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중증 저체온증의 경우,  중심 체온이 29~32℃의 경우를 말하며, 의식상태가 더욱 나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진다. 근육 떨림은 멈추고 뻣뻣해지며 동공이 확장되기도 한다. 만약, 심부체온이 28℃ 이하가 되면 중증의 저체온증 상태가 되어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되어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이 소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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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곳으로 피신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특별한 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보다 환자의 중심 체온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여 환자를 조심히 다뤄야 한다. 환자를 추위에 노출된 장소로부터 대피시키고 환자의 의복을 제거 후 따뜻한 옷으로 교체한다. 바람이 부는 경우 바람을 차단하거나 불지 않는 곳으로 이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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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량의 음식물과 체온 올리기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증의 저체온증의 경우 따뜻한 물과 고열량의 음식물을 섭취하게 하고 마른 담요나 이불로 몸(몸 전체나 목, 가슴, 사타구니 등)을 감싸서 체온을 올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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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접촉을 통한 체온 올리기

신체 접촉을 통한 체온 상승도 가능하다. 환자를 옆에 누운 다음 이불을 같이 덮는다면 옆사람의 체온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때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이 반대편에도 눕게하며 빠른 체온 전달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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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동상은 어떤 증상을 나타낼까.

동상은 영하 2~10도 정도의 심한 추위 속에 장시간 신체가 노출되어 피부의 연조직이 얼어버리고 그 부위에 혈액공급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동상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 발생 가능하나 주로 외부 노출이 쉬운 몸의 말단 부위(발, 손 등), 얼굴, 코, 귀 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손상 부위는 창백하고 축축하며 단단한 느낌이 들며 찌르는 듯한 통증과 감각이상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초기에는 피부가 창백하고 차가워지며 따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부위의 둔한 감각이 관찰된다. 동상은 저체온증과 흔히 동반되기도 한다.

동상은 조직 손상의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1도 동상은 피부의 경미한 부종과 충혈, 표피 탈락, 이상 감각이 관찰되며 2도 동상은 피부 표피층의 괴사와 표피 탈락, 수포(수포는 손상 6~24시간 이후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부종, 충혈, 이상 감각 등이 관찰된다. 또한 3도 동상은  피부의 심층부를 포함한 조직 괴사와 피하 조직의 일부까지 괴사가 관찰된다. 출혈성 수포와 피부 색 변화(blue-gray color change) 4도 동상은 피하 조직을 넘어 근육 및 골격계까지 괴사가 관찰된다. 부종은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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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서운 동상, 혹시나 동상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체온 유지

저체온증과 같이 환자를 담요 등으로 덮어 체온 유지와 바람으로부터 추가 손상을 예방해야한다. 따라서 젖은 옷을 제거하고 마른 옷으로 대체한다. 또한 가벼운 동상의 경우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다면, 따뜻한 음료를 먹이며 체온을 높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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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정

동상에 걸린 신체부위는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심장보다 높은 상태로 들어올리고 부드럽게 움직여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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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요법

40-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손상 부위를 담구어 가온 요법을 즉시 시행하도록 한다. 가온요법은 20-30분가량 시행하며 말단 부위가 유연하고 부드러워지거나 붉은 색의 피부가 관찰될 때까지 생하는 것이다. 가온 요법 시행시,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저체온증과 동상의 경우 응급처치를 통한 체온 유지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심할때는 주저없이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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