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24일(목) 현대무용 '호모 루피엔스' 공연
춤을 통해 미래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무대 마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뉴스 MHN 정혜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오는 24일(목)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창·제작 현대무용 ‘호모 루피엔스’ 쇼케이스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ACC 예술극장의 실험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공연예술 분야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호모 루피엔스’는 4차 산업 시대가 가져올 인간과 사물, 기계·장치와의 관계 속에서 인간 소외와 불평등이 야기돼 인류의 삶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한 작품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고안된 도구, 프로그래밍화 된 장치로 인해 지배구조는 공고히 되고 살아남자고 저항하는 갈등은 사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강자와 약자의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유희성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욕망 사이에서 화자 되는 이야기를 움직임으로 묘사하여 미래 인간의 삶을 춤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ACC는 무용단 ‘언플러그드 바디즈’와 함께 올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완성도를 더욱 높여 본 공연 형태로 관객을 찾아간다.

 

‘언플러그 바디즈’는 영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안무가인 김경신이 주축이 돼 지난 2014년 창단됐다. 인간의 특징을 뜻하는 ‘호모(HOMO)’를 주제로 ‘호모 루덴스’, ‘호모 파베르’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모 루덴스’는 국제 교류, 협업을 기반으로 창작된 작품으로 지난해 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 폐막작품으로 공연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박태영 전당장 직무대리는 “미래 인간의 모습을 주제로 한 ‘호모 루피엔스’는 독창적인 표현 방식, 감각적인 움직임과 새로운 연출 방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현대무용뿐 아니라 전통공연예술에서 현대공연예술까지 어우러지고 융합하는 공연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되며 무료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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