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옆구리 시린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영화 TOP 4
파퍼씨네 펭귄들, 크리스마스 연대기, 징글 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문화뉴스 MHN 이한영 기자]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 하면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이 길을 가득 채운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19가 확산한 2020년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풍경을 보지 못할 듯하다.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는 현재,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는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한다. 금요일부터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심심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 영화를 한 편 관람해보면 어떨까? 연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4편을 소개한다. 

■ 파퍼씨네 펭귄들

아버지의 유산이 펭귄이라니! 잘나가는 사업가 혹은 전처와 아이들에게 인기 바닥인 아빠에게 배달된 펭귄들. 집이 남극이 된 건 한순간, 그래도 다들 좋아하니 잘됐습니다?

어느 날, 잘나가는 사업가 '파퍼(짐 캐리 분)'에게 펭귄이 배달된다.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는 펭귄들에 '파퍼'는 이들을 버리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추가로 펭귄들을 배달받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의 아이들은 펭귄을 생일선물이라 오해하게 되고, 파퍼는 결국 펭귄들과 동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주인공 짐 캐리의 맛깔나는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 펭귄의 등장으로 인해 어색하던 가족 관계가 풀어지는 과정 또한 재미있게 전개된다. 

크리스마스 자체를 주제로 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보기만 해도 추운 차가운 장면 속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을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크리스마스 연대기

사고뭉치 남매들, 산타의 썰매에 올라타다? 거침없는 영혼의 21세기 산타도 놀라게 한 크리스마스 대소동! 위기의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한 마법 같은 모험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산타의 썰매에 숨어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영화다. 순록과 선물 자루를 잃어버린 상황, 크리스마스이브가 끝나기 전에 이들을 찾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수 있을지 영화는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주는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코미디, 가족 장르의 영화로 아이들과 성인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썰매를 타고 밤하늘을 달리는 장면 등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카 체이싱 장면 등 웃음을 주는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현재 영화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2편까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휴에 몰아볼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를 찾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연대기'를 추천한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 징글 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

믿었던 제자의 배신. 그 후 마법이 떠나버렸다. 한때는 빛났으나 지금은 빛을 잃은 장난감 제작자. 그에게 착하고 호기심 많은 손녀가 찾아온다. 새로운 희망이 다가온다.

영화 '징글 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는 제자의 배신으로 힘을 잃어버린 장난감 제작자가 절망에 빠져 가족을 모두 떠나보내며 시작한다. 그렇게 남자는 세상에 숨어 살게 되지만, 어느 날 본인의 손녀라고 찾아온 한 소녀와 만나게 되며 젊은 날의 열정과 생기를 찾아 나간다. 

'징글 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는 어른이 보기에 다소 단조로운 전개로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는 연말 느낌 물씬 풍기는 배경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여기에 뮤지컬까지 곁들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데에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모든 가족에게 영화 '징글 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를 추천한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결벽증에 신경 강박증, 거기다 괴팍한 성미까지 갖춘 소설가. 근처에 사람이 있을 리 없다. 틀에 박힌 일상을 살던 어느 날, 이웃집 게이 화가와 엮이고 힘겹게 사는 싱글맘과 가까워지면서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가슴 뭉클한 변화가.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심술궂은 작가 '유달(잭 니콜슨 분)'에게 귀여운 강아지 '버델'이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변인들에게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어도 그 마음을 따뜻하게 표현하지 못하던 그는 '버델'로 인해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1997년에 개봉한 고전 영화이지만,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품성 좋은 영화다. 영화는 '잭 니콜슨'의 귀여운 매력을 재치있게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그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는 과정을 따뜻하게 다뤄낸다. 이 작품이 단순히 코미디 영화를 넘어선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배경이 크리스마스와는 관련이 없지만 나 홀로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보면 마음이 따뜻하게 녹여줄 영화이기에,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크리스마스에 보면 좋을 영화로 추천한다. 

사진 = 소니 픽처스 모션 픽처 그룹
사진 = 소니 픽처스 모션 픽처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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