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 목표
자동차 배터리 중국 CATL 유력...LG전자-마그나 다른 부품 생산 기대

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권성준 기자] 지난 23일 애플에서 2024년까지 자율 주행 전기차를 출시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전망이 나타나 화제가 되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해왔다고 알려졌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하였으나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이 반대해 무산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하였다.

출처: 연합뉴스

애플카의 개발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테슬라 출신의 더그 필드 부사장을 영입하여 독자적인 전기차 개발을 시도하였으나 2019년에는 직원 190명을 해고하는 일도 있었다.

다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2024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5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자동차를 만든 경험과 설비가 없기 때문에 제조에 큰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을 제조하였던 것처럼 다른 제조 파트너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목이 집중되는 분야는 전기차 제조에 필수적인 배터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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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문제는 전기 자동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만큼 애플은 기존의 배터리에서 더 진화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는 '모노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는 기본 단위인 셀과 셀을 모은 모듈, 모듈을 모은 팩으로 구성되는데 '모노셀' 구조는 한 개의 셀로 이루어진 팩을 의미한다.

'모노셀' 구조는 배터리 여유 공간에 더 많은 기능과 재료들을 추가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배터리 공간 사용으로 한 번 충전에 기존보다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제조 원가를 낮춰 차량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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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료도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니켈-코발트-망간(NM)이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이 아닌 리튬-철-인산으로 이루어진 LFP 형식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LFP 형식은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안정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 화학, SK 이노베이션, 삼성 SDI 등 국내 배터리 제조 업체는 주로 NCA와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고 있어 전망이 어두워 보인다. 특히 LFP 형식은 중국 최대의 배터리 제조 업체 CATL이 이미 테슬라에 공급한 전력이 있는 만큼 CATL이 이득을 볼 것으로 여겨진다.

출처: LG 전자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의 공식적인 계획 발표가 없는 만큼 단정하는 것도 좋지 않다. 특히 LG 전자의 23일 경우 세계 5위의 전기차 부품 생산 업체인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그나의 경우 애플이 자동차 제조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합작법인은 애플카에 모터와 같은 부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LG 화학 배터리 사업부에서 LG 에너지 솔루션으로 독립시키기도 하였다.

SK 이노베이션과 삼성 SDI도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개발하려 사력을 다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단정 짓기엔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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