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상징, 산타클로스의 유래

[문화뉴스 MHN 이한영 기자] 메리 크리스마스! 2020년도의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는 다른 기념일과는 달리 그 전날인 24일을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이름으로 기념한다. 아이들은 머리맡에 큰 양말을 두고 잠드는 밤, 연인들은 추운 공기를 녹일 따뜻한 애정으로 함께하는 밤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브다. 

크리스마스이브하면 또 떠오르는 것이 있으니, 바로 산타클로스다. 아이들이 머리맡에 양말을 두고 자는 이유도 산타 할아버지, 즉 산타클로스가 줄 선물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원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기독교의 기념일이다. 기독교 문화와는 관계없어 보이는 산타클로스는 언제,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사진 = 픽사베이

#산타클로스의 유래

산타클로스는 서기 280년경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라는 실존 인물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터키 지역 주교이던 성 니콜라스는 남몰래 수많은 선행을 하며 살아갔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그의 이야기는 수녀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렇게 그의 기일이던 12월 6일과 그 전날 밤에 맞춰 아이들이 간식을 받는 전통이 생겨났다. 이것이 산타클로스의 시작이다.

'산타클로스'라는 이름은 성 니콜라스를 의미하는 '세인트 닉(Saint Nick)'에서 유래했다. '세인트 닉(Saint Nick)'의 네덜란드식 애칭은 '신터 클라스(Sinter Klaas)'로 '산타클로스'는 이 단어가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사진 = 픽사베이

#산타클로스 외형의 탄생

19세기 들어 등장한 백화점과 상점에서는 산타클로스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동심을 이용해 아이와 부모를 상점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특히 1931년 코카콜라가 겨울철 콜라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 우리가 아는 외형의 산타클로스를 제품에 붙여 홍보하기 시작하면서 산타클로스의 외형은 정형화되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붉은 옷을 입은 뚱뚱한 산타클로스는 존재했다. 1822년 클레멘트 무어 교수는 자신의 딸을 위해 '성 니콜라스의 방문 이야기'라는 시를 썼는데 여기에 산타클로스는 뚱뚱한 인물로 등장한다. 

그리고 1881년 토마스 네스트는 무어 교수의 시를 차용하여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묘사했는데 여기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이 등장한다. 붉은 옷에 흰 수염이 달린, 묵직한 자루를 든 남자의 모습이 산타클로스로 묘사된 것이다. 

사진 = 픽사베이

#기타 유래

산타클로스가 굴뚝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은 성 니콜라스의 실제 선행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너무 가난해 결혼도 못하던 세 자매를 도와주기 위해 굴뚝으로 금 주머니를 떨어드렸는데, 그 주머니가 벽에 걸어둔 양말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산타클로스의 전통이 유래했다.

한편, 산타클로스가 타고 다니는 루돌프는 순수하게 상업적으로만 생성된 캐릭터이다. 1939년 '로버트 메이'는 빨간 코를 가진 루돌프를 떠올렸고, 대형 백화점이 이 아이디어를 이용해 광고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동심의 상징, 산타클로스의 유래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