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채널

[문화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오랜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밀월전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토트넘은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이날 손흥민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원톱으로 포지션을 옮겼고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손흥민을 위한 경기였다. 최근 손흥민은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하며 여느 때보다 추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리그와 FA컵 일정만 소화하게 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하게 된 점도 손흥민에게는 악재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치른 밀월전. 손흥민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토트넘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이자, 애칭 '슈퍼 손데이'에 버금가는 활약상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4분 만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전반 41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9분에는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34분에는 얀센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왼발 발리슛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이다. 이날 3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FA컵 6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시즌 득점 기록은 14골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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