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3월 19일 합창명곡시리즈 첫 번째로 폴란드 작곡가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국내 초연으로 신동일 교수의 오르간 반주에 맞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카롤 시마노프스키는 쇼팽 이후 폴란드의 중요한 작곡가 중 하나다. 초기 작품은 낭만주의 색채가 짙고, 후기에 갈수록 음계나 화성 등에서 현대주의 음악의 느낌을 나타낸다. 따라서 그는 후기낭만주의와 현대음악을 이어주는 과도기적 작곡가라고 할 수 있다,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시마노프스키가 처음으로 쓴 전례 음악이다. 민족의식이 강한 시마노프스키는 폴란드의 종교 음악이나 합창 전통을 반영하기 위해 1924년부터 1926년까지 '스타바트 마테르'를 폴란드어로 번역하여 1926년에 '스타바트 마테르'를 작곡하여 1929년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첫 공연을 하였으며, 본인의 장례식에서도 이 곡이 연주되었다.

그는 말기에서 종교적인 가사를 가진 침착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보여주는데, '스타바트 마테르'는 이를 잘 반영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행복을 추구하자는 외침과도 같다.

한편 유럽, 북미, 남미, 호주와 아시아에서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이프오르간의 귀재 신동일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가 이번 음악회 전곡 반주를 맡았다. 시마노프스키의 '스타바트 마테르' 연주에 앞서 1부에는 신동일 교수의 독주 및 베토벤, 톰슨 등의 유명 합창곡이 연주된다.

문화뉴스 방보현 기자 bang@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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