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내년 5월 21일 개최 확정
28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국내외 출품작 모집
지난 영화제서 코로나시대 이주민 차별 조명해 호평

지난 8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현장 사진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코로나 펜데믹으로 디아스포라 문제가 재조명받는 가운데 제 9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출품작을 공개 모집한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이하 인천영상위원회)는 내년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를 확정짓고 영화제 기간 선보일 출품작을 공개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비경쟁부문으로 국내 및 해외 작품들도 대상으로 하며 이주, 이동, 분산, 이산을 뜻하는 디아스포라를 주제 및 소재로 한 작품, 인종, 국적 등의 이슈를 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다룬 작품 등을 대상으로 하며 장르에는 제한이 없다. 

지원자들은 28일부터 오는 2월 14일 자정까지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출품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상영본의 온라인 링크와 함께 영화제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결과는 최종 선정된 작품에 한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며 해당 작품은 영화제 기간 내에 상영되며 소정의 상영료가 지급된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제를 찾은 시민들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오늘날 난민, 추방, 실향, 이민 등 다양한 이유로 타지에서 생활하는 이주민들의 삶을 주제로 국내외의 작품들을 초청해 상영하는 영화제이다. 지난 영화제는 18개국에서 출품한 51개의 작품들로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 '코리안 디아스포라',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등의 섹션이 채워졌다. 영화제가 열리는 인천은 문호 개방과 하와이 이민, 차이나타운 등 이주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다.

발열 체크 중인 현장 스태프

지난 8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재부각된 디아스포라에 대한 차별과 혐오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번지면서 유럽에선 아시아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잇따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이자 손흥민 선수의 동료인 델리 알리가 동양인 비하 영상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이주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정서가 생겨났다.

좌석 간 거리두기 속 진행된 지난 영화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화를 통해 상처받은 이들을 들여다보고 우리만의 해법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많은 주목을 모았다. 내년에 개최될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역시 코로나19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인들에게 영화를 통해 위로와 존중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모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2021년 5월 21일부터 3일간 펼쳐지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전체 상영작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5월 중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디아스포라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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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번째...디아스포라영화제 출품작 모집

디아스포라영화제, 내년 5월 21일 개최 확정
28일부터 오는 2월 14일까지 국내외 출품작 모집
지난 영화제서 코로나시대 이주민 차별 조명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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