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기류 약화로 찬 공기 유입, 늦으면 1월 중순까지 지속

한파의 출근길,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30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낮 최고기온도 영하에 밑도는 한파가 시작됐다.

이번 한파는 지역에 따라 아침 최저기온이 -18∼-4도, 낮 최고기온이 -5∼4도로 예보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경기 내륙과 충북 북부-경북 북부는 -15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으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도 -10도 내외로 예측됐다.

세밑 한파로 불리는 이번 한파에 충남과 전라, 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에상된다. 눈은 전라 서부에 많게는 30cm 이상, 제주도 산지에서는 50cm 가량까지 이를 수 있다. 이외의 지역은 전체적으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대관령, 출처: 연합뉴스

한편, 세밑 한파는 한 해가 끝날 무렵인 연말에 찾아오는 한파를 말한다.

세밑 한파는 세밑과 한파의 합성어로, '세밑'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이를 세모(歲暮)라고도 하는데,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일본식 한자라 하여 세밑으로 순화해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른 표현으로는 '눈썹 세는 날'로도 부르는데, 이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이번 한파로 강원 영서지역과 경기 동부지역에는 한파경보,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추위는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새해 8일까지 서울 기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북극 상층의 제트기류의 약화를 꼽았다. 제트기류로 인해 억제됐던 찬 공기가 북반구 저위도 지방을 타고 내려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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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추위, '세밑 한파' 뜻과 지속 기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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