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염자는 영국과 관련 없어...이미 미국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됐을 우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고양시에서 활동해, 지역 감염으로 번지나

출처: 게티 이미지 뱅크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영국에서 출현해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국가, 호주, 중남미를 넘어 미국까지 뚫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2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 상륙했다.

재러드 폴리스 미 콜로라도주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29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콜로라도의 코로나19 변이 첫 사례를 발견했다"면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변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이 공식 확인된 첫 사례다.

실제 이날 콜로라도주 당국 발표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20대 남성으로, 이 남성은 앞서 영국 등으로의 여행 기록이나 밀접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등 유럽, 캐나다 등 북미 인접 국가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지만, 이는 대부분 영국에서 갓 귀국한 이들이었다. 미국에서의 첫 감염 사례는 영국과 관련되지 않아 이미 미국에 변이 바이러스가 꽤 확산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종도 공항 방역, 출처: 연합뉴스

국내서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5건이다. 

새로 나온 2건 중 1건은 80대 남성으로,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해오다 26일 오전 11시 심장정지로 사망했다.

이 확진자의 가족 3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1건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 B씨의 사례다. 

B씨는 지난달 8일 영국에서 입국,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가 끝나면서 확진 전에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확진 4일 전인 지난 23일 일산동구 소재 한 병원과 미용실을 방문했다.

고양시는 B씨가 방문한 일산동구 소재 병원 접촉자 3명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하고 미용실 접촉자 1명도 자가격리토록 지시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했으나,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 우려가 거세게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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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전 세계가 몸살', 국내서도 두 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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