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구글 트렌드가 올 한 해 인기 검색어 리스트를 공개했다. 

구글은 작년과 비교해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1년 동안 가장 주목받은 검색어 순위를 매년 공개한다. 이번엔 '종합' 인기 검색어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게임', '드라마/예능', '영화', '뉴스/사회' 인기 검색어까지 총 여섯 가지 리스트를 발표했다. 

구글 트렌드가 종합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정리해볼 수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드라마' TOP 3를 살펴본다. 

대한민국의 '드라마/예능' 부문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드라마가 차지했다. 1위는 '이태원 크라쓰', 2위는 '사랑의 불시착', 3위는 '부부의 세계가'가 차지했다. 4위와 5위에는 '스토브리그'와 '낭만닥터 김사부2'가 자리했다. 6위에는 '신서유기 8'이 예능에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시청률 10%를 훌쩍 넘으며 인기리에 방영됐던 JTBC 금토 드라마다. 이태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장가 그룹의 대립 관계, 오수아(권나라), 조이서(김다미)와의 러브라인을 그렸다.

2위를 차지한 '사랑의 불시착'은 2019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서 2020년 2월 방영 종료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돌풍과 함께 페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깝고도 먼 나라 '북한'을 소재로 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한국을 넘어 일본 팬들까지 '사랑의 불시착' 앓이를 하며 4차 한류붐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는다. 

3위는 방영 당시 연일 화제를 모았던 '부부의 세계'가 차지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완벽해 보이는 가정과 사회생활을 영위하던 전문의 지선우(김희애)가 남편의 외도로 이혼에 이르고,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증오와 복수를 이어가는 심리 스릴러다.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했다. 폭력성·선정성 등을 이유로 대부분 회차가 ‘19금’으로 편성되었음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모았다. 

한편, 7위와 8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 시즌2'와 '인간수업'이 이름을 올렸다. 올 한 해 가파르게 성장한 넷플릭스의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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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태원 클라쓰', 2위 '사랑의 불시착', 3위 '부부의 세계'
나영석 PD의 '신서유기 8' 순위권 안에 든 유일한 예능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 '인간수업' 각각 7, 8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