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행복을 기원하는 나라별 새해 음식
떡국, 호핑존, 자오쯔, 민스파이, 포도 12알, 갈레트 데 루아

[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2021년이 코앞으로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며 새해를 맞이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떡국을 먹듯, 나라별로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은 다르고 새해를 맞이하며 먹는 음식도 다르다. 다른 나라의 새해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중국, 영국, 멕시코 등 나라별 새해 음식을 알아보고, 그 속에 담기 뜻도 파헤쳐본다.

떡국, 출처=픽사베이

■ 우리나라, 대한민국 - '떡국'

"떡국 먹고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새해 첫날 떡국을 먹으며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떡국에 들어가는 떡은 가래떡을 잘라서 만든 떡이다. 가래떡의 하얗고 긴 모습은 장수와 집안의 번창을 의미해, 새해에도 건강하게 보내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전을 닮은 동그란 떡국 떡의 모습은 경제적으로 풍요롭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해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보내라는 의미에서 먹는 떡국, 2021년도 떡국을 먹고 건강하게 보내자.

호핑존, 출처=CBM토론토

■ 미국 - '호핑존'

미국에서는 '호핑존'이라는 음식을 먹으며 새해를 맞이한다.

'호핑존'은 콩, 야채, 돼지고기를 볶아 밥에 얹어 먹는 요리로, 마치 한국의 볶음밥처럼 생긴 음식이다. 호핑존은 남북전쟁 당시 폐허가 된 미국 남부 지방에서 먹을 것이 없어 버려진 음식으로 요리를 해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호핑존의 재료인 콩은 동전, 채소는 지폐, 돼지고기는 부를 상징해 새해에 경제적 풍요를 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오쯔, 출처=픽사베이

■ 중국 - '자오쯔'

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지역에 따라 설에 먹는 음식도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자오쯔'로, 중국에서는 만두 '자오쯔'를 빚어 1월 1일 00시에 먹는다. 

자오쯔는 밀가루 반죽에 돼지 고기 다진 것, 각종 야채를 넣어 빚은 음식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교자가 자오쯔이다. 자오쯔는 교차점을 의미하는 '자오쯔'와 발음이 유사해 새로운 해와의 교차점인 1월 1일에 먹는 것이다. 자오쯔의 모양이 중국 돈 원보를 닮았다는 점에서 부자가 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장수를 의미하는 국수에 넣어 먹기도 하며, 자오쯔 안에 동전이나 대추를 넣어 금전운이나 자식운을 점치기도 한다.

민스파이, 출처=픽사베이

■ 영국 - '민스파이'

민스파이는 영국의 크리스마스 디저트다. 과일과 향신료로 필링을 만들고 크러스트 반죽에 넣어 굽는 요리다.

영국에서는 민스파이를 크리스마스부터 12일 동안 매일 한 개씩 먹으면 새해에 행운이 온다고 믿는 풍습이 있다. 민스파이는 13세기 십자군들이 중동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치웨트라는 페이스트리에 기원을 두고 있다. 

포도, 출처=픽사베이

■ 멕시코 - 포도 12알

멕시코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이 울릴 때 포도 한 알씩 먹는다. 1월 1일 00시, 12 번의 종이 울릴 때마다 포도를 한 알씩 먹는 것으로, 총 12알을 먹는다.

숫자 12는 새해 열두 달을 의미한다. 포도알을 먹으면서 소원을 빌기도 하는데,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먹는 것이다.    

갈레트 데 루아, 출처=픽사베이

■ 프랑스 - '갈레트 데 루아'

프랑스의 새해 음식 '갈레트 데 루아'는 밀가루로 만든 동그란 모양의 파이다.

프랑스는 1월 6일, 주현절에 '갈레트 데 루아'를 먹는다. 특이한 점은 이 파이를 만들 때 '페브'라는 도자기 인형을 넣는다는 것이다. 페브는 2-3cm 크기의 도자기 인형인데, 이를 발견한 사람은 금빛 왕관을 쓰고 왕 또는 여왕이 되어 축복을 받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새해의 건강, 장수, 행복을 기원하는 나라별 새해 음식을 알아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쳤던 2020년이었지만, 2021년은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음식을 먹고 행복한 해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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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떡국, 다른 나라는? 나라별 새해 음식

2021년 행복을 기원하는 나라별 새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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