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677편, '님과 함께'
'행복동 1번지' 잉꼬부부, '그대만이 내 세상' 40년째 신혼부부
4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MHN 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EBS 한국기행이 '나의 전원일기'라는 주제로 고향산천을 찾아간다.

언제나 곁을 지켜준 내 ‘님’이 있기에 2021년에도 든든하다. 함께한 세월만큼 서로 의지하는 부부가 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내 편이 되어준 친구의 다정한 응원에 힘을 얻기도 한다. 

힘찬 새해가 시작된 지금! 님과 함께해서 더 따뜻한 우리들의 새해맞이 모습을 들여다본다. 

■ 1부, 행복동 1번지 

오지로 알려진 강원도 홍천. 이곳에는 ‘사람이 기대어 살만한 둔덕’, 살둔 마을이 있다.

어딜 가나 두 손을 꼭 잡고 다닌다는 살둔 마을의 소문난 잉꼬부부, 장용동 · 백춘희 씨! 언론사에서 평생 일하고 퇴직 후 노후에 기댈만한 안식처를 찾아다닌 장용동 씨가 2~3년 동안 헤맨 끝에 만난 산속 산장. 첫눈에 반해 이곳을 선택했다

산장에서 웃을 일이 하나 가득한 부부가 이름 붙인 “행복동 1번지” 부부에게 숲속 산장은 사계절 내내 놀 거리가 넘쳐나는 삶의 터전이자 놀이터이다. 눈 내려 얼음 왕국이 된 홍천. 새해 맞아 부부가 놀러간 ‘살둔 눈썰매장’에서 마치 7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신이 난 부부의 모습이 동심을 자극한다.

강원도 영월의 70년 된 흙집에는 박덕수 · 김인숙 씨 부부가 산다. 귀농 3년 차인 박덕수 씨는 서툰 손길로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불이 타오르기 시작하자 아내가 준비하는 새해 요리는 보양식 백숙. 각종 쌍화차와 오가피 등 좋은 재료가 가득 들어가 한 그릇 먹으면 겨울 추위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단다. 아궁이에서 보양식을 준비하고 아궁이 불 앞에서 음식을 먹노라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다는 부부.

꽃차를 만드는 아내가 정성스레 손수 덖은 차를 즐기고 옛 노래를 감상하면서 새해가 기대된다는 부부의 일상을 만나보자.

■ 2부, 그대만이 내 세상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고장, 경상남도 하동군! 특히 꽃이 만발해서 화개면으로 불리는 이곳에는 꽃을 닮은 부부 김희증 · 오세희 씨가 산다. 결혼한 지 40년째 신혼이라는 부부. 그 비결은 뭘까?
 
결혼 후 서울에서 살아오던 부부는 세 남매를 잘 키워놓고 6년 전 아내의 고향인 하동으로 귀농했다. 힘든 서울 생활에 다툼도 잦았지만, 귀농 후에는 달라졌다. 마음을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달라졌다는 부부. 지금은 신혼부부보다 신혼부부처럼 산다고 말한다.

부부는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개별 공간을 쓴다. 다양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아내의 공간과 명상을 즐기는 남편의 공간! 각각 방을 분리해 각자의 생활을 하고 오작교나 다름없는 거실에서 만나 알콩달콩 부부만의 시간을 보낸다. 

아낌없이 사랑하고 싶은 그대가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는 부부만의 다정한 세상을 만나본다.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1부 '행복동 1번지'와 2부 '그대만이 내 세상'은 4일과 오는 5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사진=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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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그대만이 나의 행복, '님과 함께'

한국기행 677편, '님과 함께'

'행복동 1번지' 잉꼬부부, '그대만이 내 세상' 40년째 신혼부부

4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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