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어떤 게임, 어떤 흥행의 이유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까?

사진=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로 지난 2009년 클로즈 베타를 거쳐 2010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현재 2021년까지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과연 어떻게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걸까?

'리그오브레전드'는 어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AOS(MOBA) 장르의 게임으로 명칭의 앞 글자를 따서 롤(LOL)로 불리고 있다.

AOS 장르의 게임은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특정 지도에서 주어진 캐릭터들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레벌과 스킬을 강화시키고, 아이템을 갖춰 상대방의 진영을 차지하는 공성전으로 게임의 여러 요소를 섞은 '온라인 대전 전략 액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팀게임으로 AOS의 장르의 새로운 변형을 만들어 'MOBA'라는 장르를 새로 만들었지만 국내에서는 통합하여 AOS로 부르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2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2012년부터 가장 많이 하는 게임 중 하나라는 자료가 나왔다.

2013년에는 모든 게임을 통틀어 최초로 동시 접속자 수가 500만 명에 육박했으며, 꾸준히 접속하는 유저의 수도 1200만 명, 매달 1번 이상 접속하는 유저 수는 3200만 명에 달했다.

마침내 2014년 8월 기준으로 전 세계 PC 게임 이용 시간 점유율 1위로 2위와는 3배에 육박하는 차이를 벌렸다. 

2019년 8월 기준으로는 각 서버별 최고 동접자 기록은 800만 명을 기록하였고, 이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의 TOP 10 게임들을 합친 기록보다 높다고 한다. 

사진=Riot Games' League Of Legends Officially Becomes Most Played PC Game In The World 캡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왜 뜬걸까?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는 참신함과 간편함이었다. 롤이 국내에 들어온 2012년에는 국내에는 같은 장르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3가 이미 들어와 유저들에게 접근되어 있어 접근성이 낮고, 새로운 플랫폼의 AOS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는 유저들에게 참신함을 주었다. 또한 당시 캐릭터의 수가 적었고, 특정 단축키 이외에는 복잡한 구조가 필요하기 않았기 때문에 당시 신규 유저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였다.

두 번째는 국내에서 잘 발달되어 있던 게임문화였다.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기 위해 PC방을 가는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던 한국에서는 5 대 5 팀게임이라는 특징은 유저들에게 큰 장점이었고, 이는 곧 큰 흥행으로 이어졌다. 또한 스타크래프트와 여러 게임을 통해 흥행했던 e스포츠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의 퍼텐셜을 짐작하고 투자하였고, 이는 여러 훌륭한 프로게이머들과 해설진들을 통해 흥행에 성공하였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그에 대한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캐릭터가 153명에 육박할 정도 다양하고, 그만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 유저들에게 좋게 다가왔고, 자본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게임 내에서 능력의 차이가 생기지 않았고, 게임을 할 때 마다 쌓이는 포인트로도 충분히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었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문제점은 없었을까? |

하나는 욕설과 트롤링이었다. 여기서 트롤링은 팀원들이 계속 손해를 보게 만들어 일부러 게임을 지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행위이다. 이는 AOS 장르 특유의 단점으로, 과거의 게임들에서도 엿보였던 모습이다. 5 대 5 게임이기 때문에 팀원 5명이 합을 이루어 게임을 진행해야 하나 채팅과 플레이는 본인의 판단하에 진행하기 때문에 팀원 한 명이 채팅을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거나 트롤링을 통해 게임 내의 플레이에 제약을 준다.

이는 현재는 신고시스템을 통해 처벌을 주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유저의 수가 많음에 따라 즉각적인 처리가 안되거나, 보류가 되는 경우가 생겨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고 있다.

다음은 대리, 불법 프로그램을 통한 게임 진행 문제였다. 이는 모든 장르의 게임에서도 일어나는 문제로,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이 큰 게임에서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대리는 다른 랭크가 높은 사람이 낮은 랭크의 계정에 들어가 게임을 하는 것으로, 이것은 공개적으로 플레이한 사람이 누군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알아낼 방법이 없다. 현재는 법률로 형사처분을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했지만, 비공개적으로 하는 경우가 다수였던 만큼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불법 프로그램으로 대표적인 것은 헬퍼로, 프로그램이 직접 캐릭터가 최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조정해 준다. 현재는 라이엇이 직접 '데마시아'라는 감지 프로그램을 도입 후 나아졌지만, 아직 우회하여 사용하는 유저가 존재하여, 라이엇의 대처가 더욱 체계화되어야 한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한편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2021년 새 시즌을 대비하여 아이템 변화, 능력치 변화 등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패치를 진행하였다. 경쟁 게임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다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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