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통한 상영관 확대
다시 주목받는 페촐트 감독의 '트랜짓'

 

사진=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MHN 문화뉴스 김예완 기자] 2020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화 '운디네'에 대한 관심이 개봉 2주차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관련 행사가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도 영화 '운디네'가 지속적인 씨네필들의 관심을 받으며 뒷심 있는 영화로 떠오르고 있다. '운디네'는 운명이라 여겼던 남자로부터 실연당한 여인 운디네(파울라 베어) 앞에 다른 남자(프란츠 로고스키)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운명의 드라마로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모티프가 되기도 한 운디네 설화를 현대 베를린을 배경으로 환상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찬사, N차 관람이 이어지면서 현재 CGV아트하우스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CGV측은 앞으로 강변, 구로, 여의도, 인천으로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디네'에 대한 관심은 크리스트안 페촐트 감독의 전작 '트랜짓'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지난 주 '트랜짓'을 상영, '운디네'를 통해 페촐트의 작품 세계에 빠져든 씨네필들의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

영화 '운디네'에 대한 극찬은 연일 SNS와 영화 사이트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 씨네필들은 2020년 베스트 영화 리스트에 기꺼이 '운디네'를 올렸으며, 평론가들도 이 영화에 평균 4점 이상의 별점을 부여하며 “상실된 사랑과 소실된 역사를 신비로운 물의 감촉으로 고쳐 쓴다”(이동진 평론가, 별점4), “전설 같은 사랑 아래 잠긴 도시의 기억, 물의 형태, 매혹의 소리” (송경원, 별점4), “신화, 역사, 현재가 한데 흐르는 신비의 호수에 잠기다”(김소미, 별점 4.5) 등의 호평을 남겼다.

환상적이고 아련한 로맨스 '운디네'는 씨네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2020년을 넘어 2021년 현재 개봉 2주차 상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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