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MHN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암행어사’ 이태환이 다크 카리스마로 순식간에 안방을 제패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 강민선)에서 화적떼의 수장이자 성이겸(김명수 분)의 이복동생 성이범(이태환 분)이 본격 등장하며 눈길을 모았다. 앞선 방송에서 양반가를 약탈하다 수배령이 내려진 성이범의 용모파기를 성이겸이 발견하며 둘 관계에 시선이 집중됐던 바. 더욱이 성이겸이 성이범의 활동지로 암행을 떠날 것으로 예고되며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성이범과 비적단이 이대감과 그의 식솔들을 모두 몰살한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양반은 물론 노비까지 전부 살해된 채 발견되며 극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인 상황. 마을 주민에 의해 이대감이 생전 고리대업으로 악명을 떨쳤던 것이 드러나며 양반가를 약탈해 수배가 내려진 성이범이 범인인듯 수사망이 좁혀졌다. 

이를 뒤로하고, 성이범은 시정잡배들의 돈이 모이는 투전방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신출귀몰했다. 비적단과 함께 왈패들을 제압하고 돈을 털 계획을 짠 성이범은 투전방에서 비적단을 기다리던 성이겸이 싸움에 휘말려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계획을 접고 자리를 떴다. 극 말미, 성이범은 형 성이겸이 수령에게 납치되어 위험에 처하자 직접 구해내며 의를 지키기도. 과거 성이겸의 정인 강순애(조수민 분)를 데리고 떠난 후 처음으로 성이겸과 조우한 성이범이 과연 어떤 이유로 강순애와 함께 떠나게 됐는지 도적이 된 이유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태환은 거친 매력의 성이범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들었다. 다크한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눈빛만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제압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 압도적인 포스를 자아내며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시킨 이태환은 적재적소에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냉철한 면과 리더쉽 넘치는 면모를 오가며 성이범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매 장면마다 디테일한 표현으로 시선을 강탈한 이태환이 그려낼 ‘新홍길동’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악한 양반가만 골라 재물을 약탈하는 성이범이 이대감 댁 살인 사건 역시 비적단과 함께 벌인 일인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KBS2 '암행어사'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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