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이란 공통점 지닌 도시 홍콩에서 서울의 근현대 변천사 소개
작가 12인의 시선에 따라 시대 속 변화한 서울과 시민들의 삶 담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2021년에도 해외에 한국 전시, 공연 소개 이어가
홍콩 대표 복합문화공간 PMQ와 공동주관을 통한 시너지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교류의 어려움, 온라인 전시관 구축 등 비대면 프로그램 집중 지원 통해 돌파구 마련
다양한 비대면 연계행사로 홍콩 시민들과의 접점 확장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주최하고 주홍콩한국문화원, 한미사진미술관, PMQ가 공동주관하는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Mega Seoul 4 Decades (心繫首爾)'전시회가 오는 1월 8일(금)부터 주홍콩한국문화원과 PMQ에서 개최된다.

'서울에서 살으렵니다'는 격동과 파란의 역사를 거쳐 전 세계 주요 메트로폴리탄 중 하나로 성장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근현대 변천사를 사진작가 12인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체제변화, 고도 경제성장 등 굴곡진 역사를 지닌 도시 홍콩에서 본 전시가 주홍콩한국문화원 개원 3주년 기념전으로 기획되어 지역적 특정성의 의미도 가진다. 

주홍콩한국문화원과 PMQ에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196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전통과 현대의 충돌, 건설 현장 등 다양한 서울의 단면들을 사진작가 12인의 시선에 담아 소개한다. 전시는 지난 2012년 한미사진미술관이 기획하였으며, 홍콩시민들은 서울 곳곳의 풍경들을 담은 순회전 작품들을 통해 시대에 따라 변화한 도시의 모습, 삶의 희망, 그리고 그 속에 반영된 문화지형을 읽어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는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한국의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의 해외 순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주요 예술기관을 연결해 문화교류의 기반을 만드는 본 사업은 지난해 총 10개 국가에서 8개의 공연과 전시를 소개하며 세계인들과의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한미사진미술관의 기획전 '서울에서 살으렵니다'는 지난 2018년 주필리핀한국문화원, 2019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을 순회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을 이끄는 홍콩에서 한국문화원 개원 3주년 기념전으로 또 한 번 순회, 한국 미술계 주요 사진작가들 소개에 의미를 둔다. 

진흥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및 연계행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에서 비대면 사업을 신설,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3D VR/AR 기술 기반의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하고, 작품별 상세 설명, 작가 정보, 오디오 가이드 등의 기능을 통해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홍콩 시민들에게 현장 관람과 유사한 전시 경험 및 작품 이해를 도모한다. 

김용락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교류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지만, 본 전시를 통해 홍콩 시민들에게 예술의 본질인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시 개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온라인 전시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홍콩 시민들을 찾아간다. 진흥원이 지원한 프로그램들은 한미사진미술관 교육팀이 기획하고 홍콩문화원이 현지에서 운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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