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립식 병동에 비해 비용 80% 절감
무게와 부피도 70% 줄여
항공 운송도 가능해 향후 수출도 기대

사진= KAIST 제공

[MHN 문화뉴스 황보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병상 부족 현상으로 전 세계가 고충을 겪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은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이 연구해온 이동형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MCM)을 개발해 시범 운용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MCM을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15일까지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MCM은 136평 (가로 15M, 세로 30M)의 규모로 알려졌다. 내부는 음압시설을 갖춘 중환자용 전실과 4개의 음압병실, 의료장비 보관실 및 의료진 용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병실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음압 기술을 통해 정화되어 외부로 배출된다.

MCM은 양 방향으로 압력을 조절하는 음압 프레임으로 에어텐트인 전실과 병실을 음압화하는 원리다. 또 모듈 조합으로 선별진료소, 음압 병동 등 필요한 용도로 신속하게 변형하는 것이 가능하다. 병실 모듈 제작 기간은 14일이며, 설치는 5일 안에 가능하다.

기존 조립식 병동과 비교했을 때 8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부피와 무게도 70% 이상 줄일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감염병이 유행하면 언제든지 긴급하게 꺼내와 사용할 수 있다.

모듈화한 패키지는 항공 운송으로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 텐트 형태의 음압병동 시제품 제작은 개발 협약을 맺은 신성이엔지가 맡았다. 6~8개의 중환자 병상을 갖춘 이동형 감염병원의 경우 3~4주 이내 납품이 가능하다.

MCM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제반 사정을 검토한 뒤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추진될 계획이다.

기존 조립식 병동에 비해 비용 80% 절감

무게와 부피도 70% 줄여

항공 운송도 가능해 향후 수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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