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가격별 이용권은?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멤버십 등 경쟁 거세

사진=넷플릭스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코로나19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며, OTT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OTT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시장은 점유율 1위 넷플릭스에 이어 웨이브(Wavve), 티빙(Tving), 왓챠(Watcha),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 이어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이 OTT 시장에 진출했고, 해외 기업으로는 전통의 월트디즈니까지 뛰어든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많은 OTT 서비스에 "무엇을 이용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2021년 기준 최신 OTT 서비스별 가격-콘텐츠 특징에 대해서 비교-정리해보자.

 

■ 넷플릭스 가격과 특징은?

OTT의 대표주자이자 구독 기준 이용률 1위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의 구독 가격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3단계로 구분된다.

넷플릭스 가격,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베이직은 월 7,900원으로 동시접속 1명만을 지원하며 태블릿,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모든 기기를 지원한다. 

스탠다드는 월 12,000원, 프리미엄은 월 14,500원이다.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서비스와 베이직의 차이는 최대 동시접속 인원, 최고화질이다.

스탠다드는 최대 2명, 프리미엄은 4명까지 동시접속 할 수 있으며 각각 HD, UHD 화질을 지원한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명이 모여 스탠다드 혹은 프리미엄을 각기 나눠 결제하면, 베이직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규 회원에 한해 30일까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무료 프로모션 신청 2-3일 후 해지해도 남은 이용 일수를 무료로 보다가 자동결제 없이 이용을 중지할 수 있다. 무료 이용을 계속하면 결제 3일 전에 알람 이메일을 발송한다. 서비스 해지는 무약정 무위약금으로 간편하다.

넷플릭스 주력 콘텐츠는 미국드라마, 영국드라마 등 해외 콘텐츠로 꼽힌다. 국내 콘텐츠 제공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으나, 지난해 18일 개봉한 웹툰 원작 '스위트홈'이 국내 1위, 미국 위 등으로 흥행해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가 자유로워 영상 및 자막을 조절해 영어 공부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청하면서 영상 반복 재생, 단어 검색 등이 가능하다.

넷플릭스 영상은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사용자 UI와 화질이 뛰어나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계속 시청한다"는 평가를 게시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사진=넷플릭스

 

■ 웨이브 가격과 특징은?

"넷플릭스를 잡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한 웨이브는 1년 만에 '평균 OTT에 머무는 시간' 지표에서 넷플릭스를 앞섰다. 

웨이브는 한국 시청자 맞춤으로 구성됐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만큼, 공중파 예능 및 드라마 및 재방송을 위주로 제공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20-30대 시청자보다 40-5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브 가격, 사진=웨이브 홈페이지 캡처

웨이브 이용 가격은 넷플릭스와 같이 3단계로 구성된다.

베이직은 7,900원, 스탠다드는 10,900원, 프리미엄은 13,900원이다. 

여기에 첫달 100원 추가로 상위 요금제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베이직 8,000원 결제로 스탠다드 멤버십을 한 달간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연속 3개월 이용시 매월 50%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직은 동시 접속 시청 1인, 스탠다드는 2인, 프리미엄은 4인으로 구성되며 마찬가지로 각각의 화질 차이가 있다.

각 이용권 별로 실시간 무료 TV시청이 지원되며, 첫달은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 사용자에게는 요금제별로 이용권이 무료 제공된다. 69,000원 이상의 5G 요금, 79,000원 이상의 LTE 요금제 등 고가 요금제 가입자들은 베이직 요금제가 지원된다.

웨이브는 공중파 방송이라면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라도 즉시 시청할 수 있다. 본방송이 시작되고 5분이 지났더라도 바로 처음부터 다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국 드라마 시리즈 등은 웨이브 특유의 콘텐츠다. 다만 최근 20-30대 시청 콘텐츠의 중심이 TvN, JTBC 등 비공중파 방송사로 넘어가고 있어, 이들을 제공하지 않는 웨이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웨이브에서 이들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광고를 시청해야한다. 오리지널 콘텐츠나 영화 라인업이 약하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지적된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 콘텐츠에서는 넷플릭스에 밀린다는 점 또한 약점이다.

사진=웨이브 홈페이지 캡처

 

■ 티빙 가격과 특징은?

티빙은 CJ ENM계열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OTT서비스이다. tvN, JTBC 등 CJ ENM의 독점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7일 '부부의 세계'와 '이태원 클라쓰' 등을 제작한 JTBC가 티빙에 합류하기로 밝혀 콘텐츠 확대가 기대된다.

티빙의 요금제는 웨이브와 같이 3단계로 구성된다.

티빙 요금제, 사진=티빙 홈페이지 캡처

각 요금제 별 차이는 동시 시청인원과 화질, 지원 기기 등이 있다. 베이직 요금제는 최대 720pHD 화질로 한 명만 동시 이용할 수 있으며,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제외한 스마트TV 등의 기기에서는 시청할 수 없다.

8일부터 네이버와 CJ의 제휴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월 4,900원에 티빙 무료 시청권도 제공한다. 

티빙은 '신서유기',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20-30대에게 인기 있는 인기 예능을 다수 보유한 CJ ENM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외에도 케이블 드라마, 예능, 기타 종편 방송 역시 제공된다. 회원들은 실시간 무료 TV를 시청할 수 있다.

다만 공중파 방송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공중파 3사의 방송 및 VOD 시청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티빙과 웨이브가 가격이 같은만큼, 시청 성향에 따라서 선택권이 갈린다. 공중파 3사 콘텐츠를 주로 시청한다면 웨이브를, tvN-JTBC 등 종편, 버라이어티 채널 콘텐츠를 즐긴다면 티빙이 제격이다. 다만 한쪽을 선택할 경우 콘텐츠 시청 폭에 제한이 있어, 일부 누리꾼들은 "차라리 하나로 합쳤으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사진=티빙 홈페이지 캡처

■ 왓챠 가격과 특징은?

왓챠는 2016년 출범한 국내 토종의 OTT 서비스로, 영화 리뷰 및 추천 사이트 '왓챠(현 왓챠피디아)'에서부터 출발했다. 이 때문에 왓챠의 차별점으로는 영화 추천 서비스가 꼽힌다.

왓챠 요금제, 사진=왓챠 홈페이지 캡처

왓챠의 요금제는 베이직과 프리미엄 둘로 나뉘며, 마찬가지로 동시 재생 인원과 화질, 지원 기기에서 차이가 있다. 최초 사용자에 한해 2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왓챠는 주로 넷플릭스와 비교 대상이 된다. 넷플릭스가 서양권 콘텐츠에 강점이 있다면 왓챠는 국내 드라마, 예능, 일본 콘텐츠에 집중했다. 다만 2021년 기준 영화와 일본 콘텐츠가 더이상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영화의 경우 넷플릭스가 단독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스트리밍하고, 왓챠의 일본 콘텐츠들이 계약 만료로 더이상 시청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왓챠는 2000년대 드라마, 영화에서 여전히 넷플릭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국내 인기 시리즈를 독점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왓챠는 영화 평가 시스템을 그대로 이관해,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왓챠피디아 사이트에서 '보고싶어요'를 눌렀거나 높은 평점으로 매긴 기록에 맞춰, 개인별 최적 영화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사진=왓챠 홈페이지 캡처

 

■ '가격 최저' 쿠팡플레이, 한국 진출하는 디즈니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작년 24일 '쿠팡플레이'를 출시해 OTT 사업에 진출했다. 쿠팡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가격은 월 2900원으로, OTT 뿐 아니라 로켓배송 등 쇼핑 서비스가 전부 포함된 가격이다. 오픈 초기로 아직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으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앱 사용자 UI는 넷플릭스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외의 특징으로는 대교 등 교육 관련 업체와 협력해 교육 콘텐츠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쿠팡플레이에서는 키즈 계정을 따로 만들어 교육용 콘텐츠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미국 최대 콘텐츠 제작사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한국에 상륙한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마블,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ABC 등 다양한 계열사의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외국 발 '공룡'의 상륙과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으로 OTT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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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최신 넷플릭스 요금제는? 티빙-웨이브-왓챠 등 가격-콘텐츠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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