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 '넷플릭스의 아들' 수식어의 이유
드라마와 영화부터 예능, 음악방송 MC까지
최근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으로 인기

[MHN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넷플릭스의 아들'

이 두 단어만 보고도 '누구'를 칭하는 말인지 알아차린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최근에는 '스위트홈' 주연을 맡아 전세계를 놀라게 한 배우 '송강'.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그는 '넷플릭스의 아들' 혹은 '넷플릭스의 황태자'로 통한다.

배우 송강은 최근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사진=나무엑터스]

뜨개질이 취미인 고등학생부터 인간이 괴물로 변한 세상을 버티는 소년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배우 송강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본다.

이름 : 송강
출생 : 1994년 4월 23일
소속사 : 나무엑터스
데뷔 : 2017년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잘 될 배우"... 데뷔작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바람직한 서브남주'.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2017)' 시청자는 배우 송강을 이렇게 기억한다.

송강은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소림(조이 분)을 짝사랑하는 '백진우' 역을 맡았다. 소꿉친구인 소림과 밴드를 결성해 기타 연주를 하는가하면, 소림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자 전투심을 불태우는 등의 장면은 신인임에도 다부진 표정과 연기력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송강 데뷔작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사진=나무엑터스]

당시 누리소통망에서는 송강이 '서브병(주인공 아닌 등장인물과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유발한다며 "분명 잘 될 배우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시작으로 송강은, 배우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유도부터 음악 천재까지, 차곡차곡 쌓은 내공

2017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2년 동안 송강은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2017)'와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2019)', 영화 '뷰티풀 뱀파이어(2018)'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송강은 다양한 역할을 통해 내공을 쌓았다. 위에서부터 '밥상 차리는 남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뷰티풀 뱀파이어'
[사진=방송사 공식 누리집]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처음으로 주말드라마에 도전해 유도부 부원인 동시에 셀프 네일아트와 뜨개질을 즐기는 고3 수험생을 연기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주인공 '하립'(정경호 분)의 보조이자, 왠만한 악기는 다 다룰 수 있는 4차원 음악 천재 '루카'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 '뷰티풀 뱀파이어'에는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이소년'을 연기했다.

이 기간동안 송강은 캐릭터 제약 없이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작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추리도, 인기가요 MC도 다 해내는 '만능'

"자동으로 엄마 미소가 지어져요." SBS '미추리' 시청자가 송강을 향해 한 이 말은 그의 예능 활약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송강은 SBS 예능 '미추리 8-1000'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SBS]

송강은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발휘했다. JTBC 웹예능 '이옵빠몰까 시즌 2 (2018)'를 시작으로 2018년과 이듬해인 2019년에는 SBS 예능 '미추리8-1000 (2018,2019)'에 고정출연해 방송인 유재석, 장도연, 손담비, 양세형 등과 찰떡궁합을 보여줬고, SBS 인기가요의 진행을 맡아 약 8개월간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특히 '미추리'에서는 순수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캐릭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SBS '런닝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세계적 인기, 좋아하면 울리는·스위트홈

송강하면 '넷플릭스'를 빼놓을 수 없다. 웹툰 원작 '좋아하면 울리는(2019)'과 '스위트홈(2020)'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눈을 자신에 집중시켰기 때문.

9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자리를 꿰찬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김조조(김소현 분)에게 거침없이 직진하는 인기 모델 '황선오' 역을 맡아 점차 해외 팬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댓글에서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가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송강이 주연 '황선오' 역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사진=Netflix] 

자신 있고 해맑은 모습의 '좋아하면 울리는' 이후 송강은 앞선 이미지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바로 '스위트홈'이다. 주인공 '차현수'를 맡은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인 10대 소년이 괴물로 변한 사람들과 싸우며 자신을 비롯한 인간의 '욕망'을 대하는 모습을 그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강은 주인공 '차현수'를 연기했다.
[사진=Netflix]

송강은 인물 특성을 살리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가 하면 자세를 구부정하게 바꾸거나 주근깨, 상처 분장 등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 특히 화제가 됐다.

2020년 12월 말 처음 공개된 '스위트홈'은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총 50개국 '오늘의 톱 10 콘텐츠'에 오를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간적인 배우' 송강의 행보를 기대해

송강은 2021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나빌레라'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2'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송강 인스타그램]

"대중이 봤을 때 사람냄새가 풀풀 나는 인간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송강은 말했다.

어쩌면 '넷플릭스의 아들' 혹은 '넷플릭스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는 저절로 얻은 것이 아닐 것이다. 예능부터 음악방송 진행, 그리고 연기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그 어떤 역할도 결코 소홀히 대하지 않는 그이기에, 대중의 관심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인간적인' 배우 송강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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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배우' 송강 필모그래피... 데뷔작부터 스위트홈까지 작품 분석

- 배우 송강, '넷플릭스의 아들' 수식어의 이유
- 드라마와 영화부터 예능, 음악방송 MC까지
- 최근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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