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 영구정지
"추가적인 폭력 선동 위험"... 여론 인식한 듯
7일에는 페이스북이 계정 무기한 정지하기도

[MHN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정치'에 제약이 걸렸다.

미국의 정권 이양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가운데,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트위터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최근 트윗들과 이를 둘러싼 맥락, 특히 이들이 트위터 안과 밖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해석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 때문에 이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정지됐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계정]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는 "계정이 일시 정지됐다"며 "트위터는 트위터 운영원칙을 위반한 계정을 정지시킨다"는 안내문이 나온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느리던 팔로워나 프로필 사진, 게시글(트윗) 등은 확인할 수 없다.

앞서 트위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에서 일어난 시위대의 난동을 선동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리자 계정을 12시간 차단하고 "재차 트위터 정책에 반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영구적으로 계정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대통령 선거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자중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지지자들에게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소요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며 문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연설이 끝나고 시위대는 의회에 난입했다.
美대통령 트럼프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 "폭력 선동 위험"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무기한 정지했다. 

평소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책 활동을 홍보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SNS 업체들의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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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트럼프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 "폭력 선동 위험"

- 트위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 영구정지
- "추가적인 폭력 선동 위험"... 여론 인식한 듯
- 7일에는 페이스북이 계정 무기한 정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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