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견
영국·남아공발 바이러스와는 유전자 배열 달라
日 신규확진 일평균 6천명 대... 추가 조치 고려

[MHN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일본에서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브라질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남녀 4명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금까지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공통되는 부분이 있으나, 유전자 배열 등 일부가 달라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4명 가운데 3명은 공항 도착 당시 호흡증상 악화, 발열, 목의 통증 등 증상이 있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 정도, 중증화 위험, 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일본에서 또다른 종류의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사진은 긴급사태 발령 후 한산한 도쿄 시부야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편,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정부가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다음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큰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일주일 일본의 신규확진자는 일평균 6천명 대를 웃돌았고(3323명-4911명-5997명-7570명-7882명-7787명-6081명), 지난 10일에는 일요일 사상 최다 신규 확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적 감염자 수는 28만 8751명이다. (이상 日 NHK 보도 기준) 지난 달 발견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총 34건으로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NHK]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대상 지역을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검토 대상은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한 오사카와 교토, 효고 등 간사이 지방의 3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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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상사태 발령에도 코로나19 확산 계속...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견

10일 일본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견
영국·남아공발 바이러스와는 유전자 배열 달라
日 신규확진 일평균 6천명 대... 추가 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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