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음식 추천
팔보채, 딤섬, 창펀, 새끼돼지통구이, 팅짜이죽 등

광저우 / 사진=Unsplash제공

[MHN 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빼앗아갔다. 특히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더 크게 다가온다.

해외 여행은 즐길 수 없지만 그 나라의 음식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현지의 분위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늘 먹는 비슷하고 뻔한 맛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해보자.

 

광저우 / 사진=Pixabay제공

중국 광저우


광저우는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식재료를 가지고 있는 중국 남쪽 지역 광동에 위치한 대도시다. 광저우는 풍부한 식재료와 다양한 조리법을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미식가들에게는 천국같은 곳이다. 사천 요리와 더불어 중국 요리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광동 요리는 지리적 특성에 걸맞게 전통 요리에 외국의 식재료와 요리법이 합쳐져 독특하게 발달했다. 또한 더운 날씨 때문에 다양하고 진귀한 식재료를 사용한 보양식이 발달되어 있다. 타 지역보다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며 담백하게 조리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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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보채

한국의 중국 음식점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팔보채는 광동에서 유래한 요리다. 팔보채의 팔보는 여덟가지 진귀한 식재료, 채는 채소 요리라는 뜻이다. 서태후는 이 요리를 항상 수라에 올릴 정도로 매우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해삼, 새우, 오징어, 전복 등의 해물을 죽순, 청경채 등의 채소와 함께 센 불에 빠르게 볶아서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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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딤섬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 중국 음식인 딤섬도 사실은 광동의 요리다. 광동 지역에서는 '아침차(朝茶)'라고 불리는 아침식사 문화가 있는데 그 때 차와 함께 곁들이는 음식이다. 옛날 중국의 농부들은 농사일이 끝나면 서로 모여 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것이 하루의 낙이었다. 이 때 차와 함께 간단하게 즐기며 먹었던 음식이 발달한 것이 딤섬이다. 새우, 버섯, 돼지고기, 우유 등의 속재료에 따라 수백가지가 넘는 딤섬이 있다. 보통 담백한 것부터 먹고 단맛이 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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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펀

광저우에서 아침으로 즐겨먹는 음식으로 돼지고기, 채소, 새우, 달걀 등 속재료를 얇은 피로 돌돌 말아 소스를 뿌려먹는 딤섬의 한 종류다. 창펀(창자 腸, 가루 粉)이라는 이름은 얇은 전병과 속재료가 돌돌 말려져 있는 모습이 창자를 닮아 유래했다. 타피오카와 쌀가루를 섞어 만든 반죽을 얇게 부친 다음 속재료를 넣고 말아 쪄 진한 간장 소스를 부어 먹는다. 

사진=Baidu제공

■ 새끼돼지통구이

광저우에서는 결혼식 있으면 이 요리를 무조건 식탁 위에 올릴만큼 광동의 핵심적인 요리다. 큰 행사나 연회에서 꼭 찾아볼 수 있는 이 고급 요리는 고대부터 사랑받은 전통있는 요리라고 한다. 새끼 돼지를 숯불에 2시간 동안 구워 꼬챙이에 끼운 뒤 표면을 불로 바삭하게 구워 요리한다. 이렇게 조리한 통구이는 껍질은 바삭하고 육질은 촉촉해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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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팅짜이죽

광저우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은 죽이다. 수 많은 죽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팅짜이죽은 새우, 고기완자, 생선, 차슈, 땅콩 등 많은 재료 들어가는 모듬죽이다. 신선하고 많은 재료가 들어가 풍미와 식감이 풍부하다. 팅짜이죽의 기원은 몇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저우의 한 몰락 귀족이 배에서 죽을 팔며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바다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생선, 해파리 등의 해산물과 돼지고기, 채소 등을 그릇에 담아 양념과 함께 대접한 죽이 바로 이 죽이라고 한다. 팅짜이죽이라는 이름도 배 위에서 파는 죽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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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미식가들의 천국 중국 광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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