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 537명"
지역발생 508명, 양성률 두 달 만에 1% ↓
3차 대유행 '주춤'... 정부 "아직 안심할 때는 아냐"

[MHN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드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37명 늘어난 6만 9,651명이라고 밝혔다. 41일 만에 400명 대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451명)보다는 86명 늘었지만 여드레(8일)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은 검사 건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검사 건수는 6만2천400건으로, 직전일 2만8천222건보다 3만4천178건 많다.

보통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점차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하면 앞으로 신규 확진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8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각 163명, 인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부산 21명, 대구 17명, 경남 55명, 충북 16명, 전북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와 대전, 울산, 강원에서는 각 7명, 전남과 제주 2명, 세종과 충남 1명, 경북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세종에서는 닷새만에 확진자가 나왔다.

국외 확진자 29명 가운데 8은 검역 단계에서, 21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8명, 외국인은 2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17명으로 총 53,569명(76.91%)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4,91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90명, 사망자는 2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165명(치명률 1.67%)이다.

양성률은 약 두 달 만에 1% 밑으로 내려갔다. 전날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0.86%(6만2400명 중 537명)였다. 양성률이 1%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차 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11월 10일(0.68%) 이후 63일 만이다. 누적 기준 양성률은 1.45%(481만4085명 중 6만9651명)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당정은 이번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1월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최근 일주일(1.6-1.12)만 해도 일별 신규 확진자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염 규모(840명-870명-674명-641명-665명-451명-537명)가 작아졌다.

특히 지난주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00명 대로 감소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벗어났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것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변화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하여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감소 초기로서 그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방역 지침 및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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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확진자] 신규 확진 537명... 양성률 63일 만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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