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영화 채널로 시작해 지금은 '드라마 명가' 성장
보이스, 타인은 지옥이다, 경이로운 소문 등 장르물 전문
'OCN 세계관' 기반한 도전이 만든 'K-장르물' 해외 수출

[MHN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채널 OCN이 웰메이드 장르물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5년 개국해 손꼽히는 영화 채널로 자리잡은 OCN이 드라마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OCN은 2004년 최초의 케이블TV 드라마 '동상이몽'을 시작으로 ‘신의 퀴즈’, ‘보이스’, ‘나쁜 녀석들’와 ‘타인은 지옥이다’, ‘번외수사’, '써치' 등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도 OCN 채널 작품이다.

 2020년 케이블TV 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사진=OCN]

그간 OCN에서 방송된 약 50여 편의 드라마는 추리와 형사물, 퇴마, 히어로, SF, 밀리터리 스릴러 등 이른바 '장르물'로, 마니아층에게 두터운 사랑을 받으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작년에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드라마 ‘타인의 지옥이다’가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을 얻었다. 대만 GTV에서 최초로 ‘OCN 극장’이라는 이름의 블록이 신설된 것. 대만 대표 케이블 방송사인 GTV는 OCN 브랜드를 내세운 편성 블록을 주말 시간대에 신설하며 OCN의 이른바 'K-장르물' 콘텐츠에 관심을 드러냈다는게 OCN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OCN 극장은)미국, 캐나다, 프랑스, 홍콩 등 총 56개국에 판매된 ‘보이스’ 시리즈에 이어 이뤄진 쾌거다"라며 "대만 GTV는 2020년 7월 편성블록을 신설한 뒤 '보이스'를 비롯한 OCN의 대표 콘텐츠들을 편성해 장르물이 생소한 대만 TV시장에 장르물의 지평을 넓히고 25~49세 채널 타깃 시청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56개국에 판매된 OCN 드라마 '보이스' 시리즈
[사진=OCN]

OCN은 '도전'을 이러한 성과의 이유로 꼽았다. 특히 OCN 세계관을 강조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넘나들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OCN DNA’를 가진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독보적인 장르 스토리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OCN UNIVERSE’를 만들었다는 게 OCN 측 설명이다.

관계자는 "OCN 세계관 속 캐릭터들을 모아 웹툰 ‘오리지널씬1,2’ 을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방송사 최초로 자체 기획한 웹툰 ‘헬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면서 "OCN의 '트랜스 미디어' 전략 행보의 정점을 찍은 웹툰 ‘헬로맨스’는 ‘성난 변호사’, ‘용의자X’의 각본을 쓴 이공주 작가와 웹툰 ‘태릉좀비촌’의 그림작가 하얀독수리의 콜라보로 이뤄진 작품이다. OCN 장르물이 기존에 추구하고 있는 고유 DNA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웹툰 플랫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더해 IP 다변화를 꾀했다"고 강조했다.

OCN '경이로운 소문'은 최근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른쪽은 2021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타임즈'
[사진=OCN]

OCN의 '도전'은 현재 방송중인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주 OCN 개국 이래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할 만큼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다분히 한국적인 히어로를 내세워 ‘지역화된 히어로물의 가장 잘 만들어진 예’로 평가받으면서도 원작 웹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연출과 싱크로율로 장르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성공의 이유로 분석된다.

OCN은 앞으로도 '웰메이드 장르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1년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을 작품은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물 장르의 '타임즈(이서진, 이주영 주연)'. 이어 크리처 액션 스릴러 '다크홀'과 '보이스' 네 번째 시즌도 연달아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김제현 CJ ENM IP 사업부 상무는 “OCN이 25년간 계속해서 웰메이드 장르물에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목격자들’로 명명된 OCN의 충성 팬덤 덕분이다”라며 “21년도는 OCN만의 신선한 장르 스토리, 캐릭터를 바탕으로 'OCN UNIVERSE'의 근원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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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부터 경이로운 소문까지 '웰메이드 장르물' OCN의 도전

- OCN, 영화 채널로 시작해 지금은 '드라마 명가' 성장
- 보이스, 타인은 지옥이다, 경이로운 소문 등 장르물 전문
- 'OCN 세계관' 기반한 도전이 만든 'K-장르물' 해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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