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IT] LG '롤러블폰'으로 삼성 '폴더블폰' 잡나...스펙-가격-출시일은?
  • 김종민 기자
  • 승인 2021.01.1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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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 넘나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삼성은 저가 폴더블폰 개발, LG 롤러블 스펙과 가격은?
LG 롤러블, 사진=LG전자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LG전자가 지난 11일 온라인 'CES 2021 개막행사'에서 롤러블폰 'LG 롤러블'을 공개하며 주목 받았다. 영상에는 말렸다 펴지며 화면이 조절되는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비췄다. 

롤러블폰은 평상시에 기존 스마트폰과 똑같지만, 한쪽에 말려있던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 롤러블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프로젝트 결과물로, 지난해 '대형 디스플레이'인 롤러블 TV를 공개했던 LG의 기술력이 담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공개로 스마트폰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2019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도입한 삼성의 '갤럭시 Z' 시리즈에 맞서 신선한 디스플레이를 들고 온 LG의 롤러블 폰의 기술-가격-스펙에 대해 알아보자.

 

■ 롤러블 vs 폴더블? 둘 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롤러블 폰과 폴더블 폰은 모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일종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란 말 그대로 유연한 화면을 말한다. 화면을 휘거나 접더라도 탄력성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복구된다.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얇아야 한다. 얇지만 또 강해야 한다. 말리거나 접히면서 받는 압력에 견딜 수 있는 내구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단순히 강철 판처럼 압력을 받으면 그냥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휘면서 견디는 재료로 구성돼야 한다.

현재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이다. OLED는 유기물질로, 금속과 같은 무기물보다 유연하다. 덕분에 디스플레이가 잘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소재를 삼성에서는 '접는 폰'으로, LG에서는 '마는 폰'으로 구현했다. 기술 원리는 같더라도, 구현이나 공정상의 차이가 있어 두 기업은 다른 방향으로 특화했다. LG는 작년 롤러블 TV를 출시했던 만큼 롤러블에 집중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사진=LG전자 제공

 

■ 롤러블 폰 출시일과 스펙은?

롤러블 폰은 중국 '오포' 사와 미국의 '구글' 등에서도 기술 공개를 했으나, LG에서 최초 상용화가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당초 올 1분기에 출시를 계획했으나, 내부 기술적 문제로 오는 4월-5월 경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 롤러블 폰의 디스플레이 스펙은 기본 6.8인치(1080x2428)에 화면을 펼치면 7.4인치(1600x2428)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화면비는 20:9, 16:9, 3:2 등으로 구현되며, 여기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OLED 패널을 사용했다.

스마트폰의 두뇌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 AP이, 메모리로는 16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배터리 용량으로는 4200mAh 대용량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폰 12가 3000mAh 이하, 12 프로 맥스가 3700mAh 가량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높은 수치다.

LG 롤러블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 폴더블-롤러블 폰 전망과 가격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이 지난해 280만대에서 올해 56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발맞춰 삼성에서는 폴더블폰 다양화와 대중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폴더블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세 가지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폴더블폰이 최소 3종류 이상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덧붙여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에 S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내부 인력이 폴더블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삼성 갤럭시Z플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모바일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에서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매체에서는 삼성이 올해 100만원 초반대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19년 최초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한화 230만원대, 갤럭시Z플립은 16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고가가 높게 형성된 바 있다. 다년간의 기술 투자 비용과 초기 생산 물량의 한계가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지적됐다.

이에 맞선 LG 롤러블폰 역시 초창기 폴더블폰이 그랬듯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LG 롤러블의 경우 아직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수년간의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된 만큼, 초기 물량은 100만대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정보 매체 '트론'에 따르면 LG롤러블의 제품 출고가는 한화 257만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에서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택한 것처럼, 롤러블폰도 점차 생산 단가가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기술적으로는 구현 가능하나, 제품 양산에 따른 단가 문제와 수율이 남은 걸림돌"이라며 "공정에서 균일하고 안정적인 제품을 생산해 상용화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는 것이 과제"라고 언급했다. 

IT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국내 기술력으로 최초 상용화된 롤러블폰을 만나고 싶다", "롤러블폰에서는 기기 잔고장이 적고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도 극복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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