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벤처기업부 제공

[MHN 문화뉴스 최윤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을 약 2만개 보급했음을 밝히며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2020년도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보급량 및 고도화율 증가

2020년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스마트공장의 효과 입증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당초 목표치(5,600개)를 초과한 7,139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목표치(17,800개)를 상회한 1만9,799개를 보급했다.

고도화율은 25.5%로 2019년(17.9%)에 비해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누적 고도화 비율(중간 1 이상)은 22.1%로 나타났다. 전체 제조업 중 50인 미만이 대다수를 차지(2018년 98.1%)하기 때문에, 투자 비용이 적은 기초수준 공장이 많이 보급되는 측면이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18.0%, 자동차 부품 10.1%, 금속가공 13.8%, 전자부품 6.1% 등 주요 업종 중심으로 보급됐다. 특히 ‘20년도에는 유사 제조공정을 가진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공통 솔루션을 보급하는 업종별 스마트공장 지원을 신설해 식품·의약품·뿌리·금형 등 10개 업종을 특화 지원했다. 

민간주도 스마트공장 확산

스마트공장 7,139개 중 대·중소 상생형과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등 민간 중심의 보급은 2,409개로 2019년(1,937개)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대·중소 상생형에 참여하는 대기업이 2019년도(10개)에 비해
2020년도 18개로 대폭 증가하였다. 중기부는 향후 정부 중심의 보급보다는 민간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확산을 유인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및 스마트 리쇼어링 지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물품 수요 급증 당시 민관이 협력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신속히 지원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대·중소 상생형에 참여해 지금까지 1,409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한 바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여파에서 제조혁신 전문가(20여명)를 현장에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에서부터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설비 도입 등을 지원하여 단기간내 진단키트, 마스크 등 핵심 방역물품의 대량 생산을 도왔다. 중기부는 케이(K)-방역의 신뢰성과 생산성 향상이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 증대 뿐만 아니라 방역 모범국가로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마트 리쇼어링을 2020년도 추경예산에 긴급히 반영해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대응했는데, 유턴기업에 대해 스마트공장·협업로봇을 패키지 지원(7개사, 총 28억원)하여 초기의 생산설비 투자 부담을 완화시키고, 자동화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에 올해부터는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정책과 함께 보급 정책도 질적 고도화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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