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싸인, 드림하이, 빠담빠담, 최고의 사랑, 하이킥 등
배우들의 10년 전 모습, 10년 전 연기

[MHN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라떼는 말이야'... 중장년층의 입에서 나올 법한 이 대사는 더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되새기는 이 대사는 80년대, 90년대생의 입버릇이 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을 체감하면서, 우리는 과거를 떠올리며 향수에 젖어들곤 한다. 최근엔 '숨듣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들었던 과거의 명곡들이 추억의 흐름을 타고 제2의 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과거의 명곡에는 과거의 명작도 함께 따라오기 마련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과연 우리의 추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10년 전 드라마는 무엇일까? 2021년, 우리의 기억 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2011년 드라마를 꺼내본다.

사진=SBS 제공

■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는 용비어천가의 구절에서 따온 말로, 한글 창제를 대표하는 말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훈민정음 반포 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일을 각색한 드라마이다.

한석규, 장혁, 신세경이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이도 역을 맡았던 한석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첫 연기대상인 2011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최근 드라마 런온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세경의 10년 전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윤제문, 조진웅, 백윤식, 송중기, 박혁권 등 연기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최고 시청률 25.4%를 기록했다.

사진=SBS 제공

■ 싸인

'싸인'도 10년 전인 2011년도 드라마다. 징후와 흔적을 뜻하는 'sign'이라는 제목에 함축되어 있듯, '싸인'은 법의학을 소재로한 메디컬 수사극.

법의학자 역의 박신양, 김아중, 여검사 역의 엄지원, 형사 역의 정겨운, 법의학계 일인자 역의 전광렬 등 연기력으로 소문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큰 기대를 모았고,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연출과 집필을 맡았다.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공중파 첫 드라마이자 장항준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로, 장항준 감독은 너무 힘든 나머지 도중에 하차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사진=KBS 제공

■ 드림하이

수지와 아이유가 첫 연기를 선보인 '드림하이'도 10년 전 드라마다. 

연예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 스토리를 들려주는 학원물 드라마로, 현직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며 많은 관심과 인기를 모았다. 수지, 김수현, 택연, 은정, 우영, 아이유가 주요 인물로 출연했고, 최근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모습을 비추고 있는 엄기준도 출연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근까지도 많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수지, 아이유, 김수현 등 이들의 10년 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JTBC 제공

■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는 살인 누명으로 15년 넘게 교도소에 살다 나온 양강칠(정우성)과 지극히 현실적인 통영의 수의사 정지나(한지민), 이 둘의 운명을 지켜주려는 천사 이국수(김범)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빠담빠담은 '꽃보다 아름다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그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사회성 짙은 이야기를 쓰기로 유명한 작가 노희경의 작품으로, 빠담빠담 역시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당시 빠담빠담은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서 방송된 드라마임에도 1회 1.6%, 최고 시청률 2.7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MBC 제공

■ 최고의 사랑

'최고의 사랑'은 "띵똥", "극뽁" 등 재미있는 대사로 많은 유행어를 배출한 드라마다.

'최고의 사랑'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류스타 남자와 전 국민이 욕하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출연진은 차승원, 공효진, 윤계상, 유인나로, 개성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 2011년 MBC 드라마대상 '올해의 드라마상'을 받았다. 

사진=MBC 제공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뿌잉뿌잉', '농담입니다' 등 당시 최고의 유행어로 손 꼽히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시트콤이다. 

하이킥 시리즈의 마지막 시트콤으로, 안내상, 윤유선, 이종석, 크리스탈, 윤계상, 서지석, 박하선, 김지원, 강승윤 등이 출연했다. 하이킥 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카메오로 많이 출연하며 재미를 더욱 더했다. 이종석의 초창기 연기 작품 중 하나이자 크리스탈과 강승윤이 첫 연기에 도전했던 드라마로, 현재와 10년 전 이들의 모습을 비교하며 보기에 재격이다.

이 외에도 '마이 프린세스', '시티헌터', '보스를 지켜라' 등 많은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금도 여전히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의 10년 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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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10년 전 추억, 2011년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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