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0시 이창동 감독,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 오아시스' 방영

사진 = CJ ent 제공

[MHN 문화뉴스 김예완 기자] 금요일 밤의 영화로운 선택 TBS ‘무비컬렉션’에서 15일 밤 10시 이창동 감독,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 오아시스' 를 방영한다.

 

'오아시스' 는 200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청룡영화상, 2003년 시애틀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력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작품이다.

 

친형 대신 징역을 살고 나온 종두(설경구)와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문소리)는 서로 닮은 점이 많다. 가족에게 이용당하면서도 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가련한 신세인 것과 어수룩한 모습 이면에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영혼이라는 점이 똑 닮았다. 그들의 사랑은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사랑 안에서 공주는 정상인으로 걷고 웃고 말하고 종두는 사랑하는 한 여자를 가슴에 보듬는 듬직한 남자다.

 

세상의 편견 앞에 무력한 연인은 강제 이별을 당하고 굴복한 듯 보이지만 결말에서 영화는 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서로를 끝내 포기하지 않는 굳건한 사랑의 결말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창동 감독 특유의 담담하고 은유적인 묘사가 인상적인 영화 ' 오아시스' 는 오늘15일 금요일 밤 10시 TBS TV ‘무비컬렉션’에서 방영된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