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9개 부대에 최신 세탁설비와 휴게공간 결합한 병영세탁방 구축

사진 = 국방부 제공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육군이 전군 최초로 최신 세탁시설과 휴게공간을 결합한 병영세탁방을 선보이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병영세탁방은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여건 개선을 위해 육군이 민간에서 운영하는 세탁방에 버금가는 수준의 최신 세탁설비와 쾌적한 휴식공간을 결합해 병영 내 마련한 복합 휴게시설이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병영세탁방 구축 사업은 오는 31일 7사단 시설이 완공되면 총 5개소 6·7·25사단 GOP부대, 51사단 직할부대, 육군사관학교 생도대가 운영되며, 올해 후반기까지 24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 인원을 기준으로 중대급과 소대급으로 구분되는 병영세탁방은 장병 10인 기준 1대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급에는 각 8대, 소대급은 각 4대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되어 있다.

모든 세탁기와 건조기는 공간 활용을 고려해 상하 결합 설치되어 있고 쾌적한 장병 휴식여건 조성을 위한 카페형 테이블과 의자, 냉·온풍기 등이 기본 설비로 갖춰져 있다. 부대별 지휘관 재량에 따라 세탁방 내부에 각종 도서와 보드게임, TV 등을 갖춘 부대들도 있다. 

6사단 박규태 일병은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짧은 시간에 깨끗한 빨래와 뽀송한 건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시간을 아낄 수 있고, 그 시간마저도 세탁방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전우들과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51사단 박상현 상병은 “기존에는 세면장이나 화장실 등 공간에 세탁시설을 함께 사용해 공간이 협소하고 불편한 부분이 많았는데, 신개념 세탁방이 도입된 후 병사들 사이에서 병영세탁방이 북카페나 충성마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본부 물자관리과장 강강원 대령은 “이번에 시범운영하는 병영세탁방뿐만 아니라 우리 장병들이 먹고, 입고, 생활하는 모든 부분에서 획기적인 체감이 가능한 복지향상 노력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육군, 내일이 더 좋은 육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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