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사회적 파급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응 비용으로 폭 넓은 타겟층에 효율적인 홍보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렇듯 이제는 빠질 수 없는 SNS 홍보, 그렇다면 공연계에서의 역할과 영향력은 어느정도일까?

 

1,000석 이상의 대극장 규모의 공연은 물론 대학로 소극장 공연들까지 공연계에서 홍보비용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더더욱 공연기획 파트에서 SNS 홍보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과거 공연의 홍보는 주로 TV, 잡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출연자들이 직접 방송등에 출현하는 형식으로 공연의 정보를 알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의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여 좀 더 자유로운 컨텐츠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뮤지컬 난쟁이들 공식포스터

 

 

SNS를 적극 활용해 공연의 흥행까지 이끈 몇 가지 사례가 있다. 그 중 첫번째가 출연배우들의 이색 홍보영상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공연에 등장하는 세명의 남자배우가 직접 캐릭터 분장을 하고 넘버를 부르는 B급 감성 영상으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티저영상, 뮤직비디오 등 정보성 영상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른바 '병맛' 컨텐츠로 웃음을 자아내며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8년에 공연했던 뮤지컬 <킹키부츠>는 출연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 장면을 '숏다큐' 형식으로 제작해 SNS에 공유했으며 연극 <모범생들>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출연 배우들의 게릴라 현장 이벤트 소식을 전달하여 팬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SNS 이벤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예매율 증가까지 이어지는 경우들도 있다. 2010년 공연했던 뮤지컬 <삼총사>는 전국 최초로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티켓 예매를 가능하게 했다. 공연에 관심이 있는 특정 계층들이 모여있는 공간에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예매까지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시도로 여겨졌다. 그 외에도 SNS를 통해 공연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초대이벤트,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들은 가장 적극적인 SNS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네이버TV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공연을 생중계 함으로써 공연팬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공연 홍보와 마케팅효과까지 이끌어낸 공연들도 있다. 과거 뮤지컬 <레드북>과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네이버TV를 통해 공연의 전막을 실황 생중계했다. 지금이야 언택트로 인한 온라인 공연이 익숙하지만 당시만 해도 온라인에서 연극, 뮤지컬 공연을 생중계 한다는 것이 생소했다. 하지만 공연의 일부를 공개함으로써 공연팬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그 결과 누적 시청자수 1만 3765명을 기록하고 중계 직후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율이 2배 이상 오르는 등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온라인 공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 같은 온라인 생중계 등을 통한 홍보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SNS의 파급력이 점점 커지고 있고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욱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컨텐츠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홍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예산적으로 한계가 뚜렷한 공연기획사의 입장에서 적은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SNS홍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들보다 새로운 시도로 좀 더 폭 넓은 관객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홍보 전략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가 결국에는 높은 예매율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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