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차 조사 대비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응답률 감소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부터 이동통신(모바일) 기기로 참여 가능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매년 두 번 실시(4월 전수조사, 9월 표본조사)하여 왔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고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 번으로 축소하여 9월에 시행하였다.

조사 결과, 전체 피해응답률은 0.9%로, 2019년 1차 조사(2019.4.1.∼2019.4.30.) 대비 0.7%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 1.8%, 중 0.5%, 고 0.2%로 조사되어, 2019년 1차 조사 대비 각각 초 1.8%p, 중 0.3%p, 고 0.2%p 감소하였다. 

사진 = 교육부 제공

학생 천 명당 피해유형 응답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든 피해유형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언어폭력(4.9건), 집단따돌림(3.8건), 사이버폭력(1.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사진 = 교육부 제공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33.6%), 집단따돌림(26.0%), 사이버폭력(12.3%) 순이며, 2019년 1차 조사와 비교하여 다른 피해 유형의 비중이 감소한 것과 달리 사이버폭력(3.4%p), 집단 따돌림(2.8%p)의 비중은 증가하였다.

사진 = 교육부 제공

집단따돌림은 초 > 중 > 고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언어폭력은 초등학교에서, 사이버폭력은 중학교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진 = 교육부 제공

 

전체 가해응답률은 0.3%로, 2019년 1차 조사 대비 0.3%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초 0.7%, 중 0.2%, 고 0.05%로 조사되어, 2019년 1차 조사 대비 각각 초 0.7%p, 중 0.1%p, 고 0.05%p 감소하였다.  

사진 = 교육부 제공

 

전체 목격응답률은 2.3%로, 2019년 1차 조사 대비 1.7%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초 4.0%, 중 1.6%, 고 0.8%로 조사되어, 2019년 1차 조사 대비 각각 초 3.9%p, 중 1.1%p, 고 0.6%p 감소하였다. 

사진 = 교육부 제공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하여,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 실장은 “2019년 1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응답률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이버폭력, 집단 따돌림의 비중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여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부터는 학생들이 이동통신(모바일) 기기(휴대폰, 태블릿 등)를 활용하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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