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요리
검보, 잠발라야, 포보이, 베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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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빼앗아갔다. 특히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더 크게 다가온다.

해외 여행은 즐길 수 없지만 그 나라의 음식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현지의 분위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늘 먹는 비슷하고 뻔한 맛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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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올리언스

미국의 주요 항구 도시 중 하나로, 남부에 위치한 루이지애나 주의 최대도시이다. 재즈가 탄생한 도시로 "재즈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 원래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프랑스의 손으로 넘어가 미국에 팔리게 되었다. 이후,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이주민들이 뉴올리언스에 자리 잡게 되면서 여러 문화가 융합되어 뉴올리언스는 미국에서 가장 독특한 문화를 가지게 된다. 특유의 복합적인 문화 때문에 뉴올리언스는 개성 강한 음식이 넘쳐난다. 프랑스, 스페인,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요리가 혼합된 "크레올 요리"와 "케이준 요리"라는 특색있는 요리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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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보 Gumbo

미국 남부의 대표적인 요리다. 잠발라야와 함께 미국 남부인들의 소울푸드다. 검보는 아프리카, 아메리카 원주민, 스페인, 독일 및 프랑스 요리의 재료를 합쳐 만들어진 요리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톡, 육류나 조개류, 샐러리와 양파, 고추, 오크라 등을 넣어 푹 끓여낸다. 쌀밥이나 빵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레올 요리와 케이준 요리 중 어디에 포함되냐에 따라 요리법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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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발라야 Jambalaya

루이지애나 지역의 대표적인 케이준 요리 중 하나다. 스페인 요리인 파에야와 프랑스 요리인 필라프에 아메리카 원주민과 미국 흑인의 문화가 섞여서 형성된 요리다. 다양한 재료와 쌀을 넣고 볶다가 삶는 식으로 터키의 필라프나 스페인의 파에야와 비슷하다. 샐러리, 토마토, 양파, 마늘, 육류나 해산물을 넣고 케이준 향신료와 쌀을 넣어 볶고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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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보이 Poboy

긴 빵이나 바게트에 양배추, 육류와 해산물등의 속재료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남부의 전통적인 샌드위치다. 이 요리는 1920년대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전차 노동자들을 위해 한 식당에서 긴 빵에 여러가지 재료를 푸짐하게 가득 넣고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서 제공한 것에서 탄생했다. 당시 사람들은 전차 노동자들을 보며 Poor Boy라고 부르던 것이 굳어져 오늘날 이 요리를 포보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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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녜 Beignet

베녜는 남부 지역의 도넛이다. 프랑스계 이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 도넛은 한 입 크기의 네모난 도우 반죽을 바삭하게 튀게 겉에 슈가 파우더를 뿌려내는 디저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겉에 슈가 파우더를 잔뜩 뿌려 달기 때문에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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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용광로 속 용광로 미국 남부-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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