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나 혼자 산다' 출연한 배우 박은석
2010년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데뷔
7세때 미국 이민...배우 꿈 위해 귀국

[MHN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배우 박은석이 인간미 가득한 전원 라이프를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취 15년 차 박은석

7세 무렵 미국 이민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펜트하우스'의 히로인 배우 박은석이 출연해 한적한 전원 생활을 공개했다. 

박은석은 "미국에서 귀국한 후 자취생활을 15년 정도 했다"면서 자취 15년 차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루의 시작을 반려견과 반려묘 케어로 맞이한 박은석은 장갑과 부츠를 챙겨 입은뒤 밤새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나섰다. 계단부터 열정적으로 눈을 치우던 그는 땀이 나며 더워지자 패딩까지 벗어 던지고 열심히 제설작업을 이어갔다.

박은석은 염화칼슘 봉지를 터트리며 허둥대는 허당면모를 드러내다가도 넓은 마을에 쌓인 눈을 끝까지 청소하는 근면함을 보였다. 

열정 가득한 제설작업에 무지개 회원들이 놀라움을 드러내자 "군대에서 좀 해 봤다"며 군대 시절 이야기를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은석은 자취 15년 차의 얽힌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박은석은 "7살 때부터 22살까지 미국에 살다가 2005년에 처음 한국에 왔다"라고 고백하며 첫 거주지는 안산 월피동이었다고 밝혔다.

안산에서 1년간 거주 후 군대에 갔다는 그는 무지개 회원들이 "미국 시민권자 아니냐"고 묻자 박은석은 "영주권자 였다. 한국말이 좀 안돼서 군대에 가서 한국말을 빨리 효과적으로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제대 후 신사동 반지하 집에서 6년간 살았다며 지금의 전원주택에서는 전세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석은 "재산을 모아도 부족했다. 대출도 잘 안 돼서 친척 누나한테 빌렸다. 빨리 벌어서 빨리 갚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집에 이사 와서 진짜 제일 좋은 거는 가끔씩 반지하 살 때 비추는 햇빛에 희망이 있었다. 여기는 과한 햇빛을 매일 매일 쬐니까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 같고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한국에 곧 들어오실 예정인데 거기에선 하우스에 살지 않느냐. 그래서 한국 아파트 생활에 답답해하실 것 같았다. 곧 부모님이랑 같이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8세...지난 2010년 데뷔

연극 무대로 다져진 연기력

박은석은 1984년생으로 올해 38세다.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출연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비롯해 '햄릿', '히스토리보이즈', '쩨쪠한 로맨스' 등 다수의 연극 무대에 오르며 인지도를 쌓았다.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검법남녀', '보이스2', '닥터 프리즈너',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등의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박은석은 지난 10월 방송을 시작한 '펜트하우스'에서 미스테리한 인물 로건리 역을 맡으며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극 중 영어 대사를 유창하게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실제 7살 무렵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22세 때 배우의 꿈을 위해 귀국했다.

박은석이 연기하는 로건리는 ㈜ 로건리 코퍼레이션의 대표이자 미국 매디슨 타워 소유자이자 뉴욕 로건 극장사 대표다. 가명은 구호동으로 양동생 민설아의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체육교사 구호동으로 위장잠입했다.

민설아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헤라팰리스 사람들에게 접근한 로건리는 심수련과 전략적으로 연합했다. 심수련과 로건리는 극이 진행될수록 단순한 동맹 이상의 설레는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지지를 받았다.

한편, 박은석이 로건리로 출연한 SBS '펜트하우스'는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2월 19일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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