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영화 추천
암살-고지전-택시운전사-국가부도의 날

[MHN 문화뉴스 이한영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2020년이 최악의 해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면 그 이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을 거쳐 지금의 현대민주국가가 되기까지 조상들의 고통이 있었다. 

이번 주말, 마땅히 할 일이 없다면 영화를 통해 역사를 다시 한 번 배워보자.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다룬 영화, 4편을 소개한다. 

 

■ 암살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이들의 타킷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민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돈을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은 암살단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영화 '암살'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나라를 잃은 민족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암살단을 조직하여 양심과 나라를 팔아버린 사람들을 응징하고자 한다. 영화는 개인적인 이득과 대의를 위한 희생 사이에 서있는 사람들의 선택을 잘 묘사한다. 

일제강점기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시기를 지칭한다. 이 시기는 대한제국(조선)이 멸망하면서 우리 민족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잃었던 시기이다. 가슴 아픈 기간이지만, 우리는 이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고 나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 = ㈜쇼박스
사진 = ㈜쇼박스

■ 고지전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한창이던 시기 동부전선의 최전방 애록고지에서는 치열한 교착전이 계속된다. 그러던 와중, 이 지역에서 적과의 내통이 있었는지 의심한 상부는 중위 강은표를 이 곳으로 파견한다. 그리고 그는 이 곳에서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한다. 

영화 '고지전'은 6.25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기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던 다른 영화와는 달리 반공의식을 기반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는 반전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의 이데올로기보다 한국군의 이야기에 집중하여 '사람'이 전쟁에 어떻게 임하는지를 자세하게 묘사한다. 

6.25 한국전쟁은 1950년 새벽, 북한이 남한에 침범하며 시작되었다. 일제로부터 한국이 독립한 지 5년만의 일이었다. 광복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동족간의 전쟁이었기 때문에 유난히 안타까운 전쟁. 영화는 이러한 전쟁의 속성을 잘 드러내며 전쟁의 무의미함과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진 = ㈜쇼박스
사진 = ㈜쇼박스

■ 택시운전사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은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외국 손님,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다. 그러나 심상치 않아보이는 광주의 분위기, 만섭은 빨리 서울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피터는 위험천만한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만섭과 함께 방문한 외국 손님 피터는 광주에서 벌어지는 일을 취재하고자 방문한 사람이었고,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 상황을 세계에 전하고자 한 기자였다. 그와 함께하며 평범한 운전사 만섭은 그날 광주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도에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항쟁이다. 시민들은 당시 정권을 잡은 신군부 세력에 저항하여 민주화운동을 시작했고, 정부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탄압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포함해 현재의 민주주의가 있기까지 피를 흘린 수많은 사람들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사진 = ㈜쇼박스
사진 = ㈜쇼박스

■ 국가부도의 날 

대한민국 경제가 최고의 호황기를 달리던 시기, 곳곳에서 경제 위기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를 눈치챈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그리고 이러한 위기에 역배팅하고자 한 박시현,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작은 공장을 운영하던 갑수. 1997년, 서로 다른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IMF 사태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IMF 사태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재앙이 아니라 예견된 인재였다는 점을 그려낸다. 나라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에서,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던 평범한 가장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IMF 경제위기는 1997년에 우리나라의 외환이 바닥나 국제 통화 기금(IMF)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사건이다. 이는 호황만을 믿고 나라 경영에 실패한 정부, 신용이 없어도 대출을 남용하던 은행, 이 모두가 만든 결과였다. 사태가 발생한 이후, 매일 대기업이 도산했고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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