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리슬링, 모스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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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레드와인, 로제와인, 화이트와인. 색깔로 와인 종류는 구분이 가는데 와인 브랜드명 뒤에 붙은 긴 프랑스 단어들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져본 경험이 한번씩 있을 것이다. 와인 고르기가 어렵고 까다로운 이유는 이 의미를 알 수 없는 프랑스어들도 한 몫 한다. 

보통 와인명 뒤에 붙은 이 단어들은 와인의 포도 품종을 뜻한다. 대표적인 포도 품종으로 레드 와인의 경우 카베르네 소비뇽, 멜롯, 시라, 피노누아 등이 있고 화이트 와인은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리슬링 등이 있다. 이 포도 품종들의 차이만 알고 있다면 그 와인이 어떤 맛을 낼 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와인 선택에 도움이 될 각 와인 포도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화이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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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르도네 Chardonnay

레드 품종인 피노 누아와 화이트 품종인 구애 블랑의 접합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화이트 품종이다.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경우 산미가 좋으며 더운 환경에서 재배되는 경우 낮은 산미와 무거운 바디감을 갖는다. 오크통에 숙성된 정도에 따라 다른 맛을 갖는다. 숙성된 샤르도네는 부드러우며 숙성되지 않은 샤르도네는 산미가 돋보인다. 재배 방법과 제조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샤르도네 와인의 맛을 특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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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까베르네 프랑과 소비뇽 블랑의 교배종으로 과실향과 강한 산미를 느낄 수 있는 품종이다.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된 소비뇽 블랑은 레몬, 라임 등의 시트러스 향, 꽃 향이 도드라지고 더운 기후에서 재배된 것은 패션프루츠 향과 같은 트로피컬 과실의 향이 난다. 산도가 강해 디저트 와인, 스위트 와인에 많이 이용된다. 바디감이 낮아 부드러우며 초록색 음식, 흰살 생선 등과 궁합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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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슬링 Riesling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과 더불어 세계 3대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으로 꼽힌다. 전체적으로 산도가 강하고 당도가 높은 편이며 바디감이 가볍다. 풍부한 과일 향과 꽃향을 느낄 수 있다. 드라이,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까지 다양하게 양조되는데 특히 스위트 와인이 유명하다. 리슬링으로 만든 와인은 대부분 산도가 높아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 주로 독일에서 많이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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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뮈스카/모스카토 Muscat/Moscato

프랑스에서 뮈스카, 이탈리아에서는 모스카토로 불린다. 드라이, 스위트, 스파클링 등 다양한 와인으로 만들 수 있다. 주로 스위트 와인, 디저트 와인에 사용된다. 모스카토 와인은 알코올 도수와 산도가 낮고 부드러워 가장 대중적인 스위트 와인 중 하나다. 당도가 높고 과일 향, 꽃 향이 풍부하지만 산도가 약해서 장기 보관이 어렵다. 이탈리아, 호주 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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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포도 품종 특징] 어려운 와인 고르기? 알고 선택하자 - ②화이트와인편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리슬링, 모스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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