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애플은 앱들에 훼방을 놓아 이익을 얻는다. 해당 정책으로 소상공인들에게 타격을 입히게 될 것"

사진= 애플 제공

[MHN 문화뉴스 황보라 기자] 애플이 올해 상반기부터 앱이 이용자의 승인없이 활동을 추적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애플은 앱들에 훼방을 놓아 이익을 얻는다”고 비판했다.

28일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아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을 소개한 애플에 따르면, 올 봄 운영체제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이용자는 앱을 열었을 때 ‘해당 앱이 다른 회사의 앱과 웹사이트에 걸친 당신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하십니까?’라고 묻는 창에 대해 '앱에 추적 금지 요청' 또는 '허용'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설정’에서 앱별로 추적 승인여부를 번복하는 것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그간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행보에 대해 불만을 표해온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28일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을 최대 경쟁자 중 하나로 본다"며 "애플은 앱들에 훼방을 놓아 이익을 얻는다. 해당 정책으로 소상공인들에게 타격을 입히게 될 것"라고 발언했다.

현재 앱들은 이용자의 동의없이 활동을 추적할 수 있지만 애플이 선제적으로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경우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추적을 거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용자 맞춤 광고가 주 수익모델인 페이스북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이용자에게 강력한 통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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